[아이와 여행] 아이와 떠난 바닷속 여행,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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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사진=김혜원 기자]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은 부산 해운대에 자리하고 있다. 해운대는 부산을 찾는 여행객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장소 중 하나다. 푸른 바다의 풍경과 고층 건물이 어우러져 바닷가 도시 특유의 활기와 낭만이 함께 느껴지기 때문이다.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하지만 겨울에도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은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여행지라 사계절 내내 찾기 좋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한 날에도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다.

 

아쿠아리움 안에는 250종, 약 1만 마리의 해양 생물이 살고 있다. 단순히 수조를 구경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전시가 있어 흥미롭다. 상어 투명보트와 VR 체험존처럼 실제 바다를 여행하는 느낌을 주는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자극한다. 여기에 인어공주 공연, 상어 먹이주기, 펭귄·수달 먹이 체험까지 매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관람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평일에도 공연 시간이 다가오면 미리 자리를 잡아야 할 만큼 인기가 높다.

 

▲ 인어공주 공연[사진=김혜원 기자]

 

가장 주목받는 프로그램은 지하 3층 7m 산호 수조에서 열리는 인어공주 공연이다. 그물에 걸린 인어를 구해 주면서 인간과 인어의 인연이 시작되고, 인어가 사는 바다 세계로 초대받아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수조 안에서 여유롭게 헤엄치며 손짓하는 인어공주의 모습은 현실과 동화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공연은 평일 11시, 13시, 15시, 16시 30분에 진행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17시 30분 회차가 추가돼 더 많은 관람객이 볼 수 있다.

 

▲ 상어를 보며 어린아이들은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사진=김혜원 기자]

 

같은 층 바다극장에서는 상어 먹이주기 공연이 하루 두 차례 열린다. 아쿠아리스트 세 명이 수조에 직접 들어가 상어와 가오리에게 먹이를 주는 순간, 장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지만 눈앞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장면 덕분에 누구나 자연스럽게 숨을 죽이게 된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 역시 상어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집중하게 된다.


지하 2층에서 진행되는 펭귄과 수달 먹이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펭귄이 먹이를 받아먹으며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 아기수달이 두 손으로 먹이를 꼭 쥐고 먹는 장면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상 깊게 남는다. 이들 공연은 모두 별도의 관람료 없이 즐길 수 있다. 다만 현장 상황과 기상 조건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어 방문 전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사육사가 수달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의 전시는 ‘구경하는 공간’을 넘어 ‘참여하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상어탐험대에서는 상어의 이빨과 피부를 직접 관찰하며 생태적 특징을 이해하고, 바다거북 구조대에서는 구조·치료·방류 과정까지 체험형 동선으로 경험한다. 심해 4,500m 세계를 디지털 기술로 재현한 ‘Sea at Night’는 어두운 바닷속 생물의 움직임을 실감 나게 보여 준다. 락풀 체험장에서는 일부 생물을 손으로 만져 보며 아이들이 오감을 통해 바다를 배우도록 돕는다. 이런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바다를 지키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특별한 이야기를 지닌 해양 생물을 만날 수 있다. 성장 과정에서 암컷에서 수컷으로 성전환하는 나폴레옹피시, 웃는 표정처럼 보이는 카우노즈레이, 색이 변하며 빛나는 보름달물해파리,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자카스펭귄 등은 각각의 생태적 특징과 흥미로운 사실을 전해 준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주말은 오후 8시까지이며 마지막 입장은 종료 한 시간 전까지 가능하다. 여행 일정에 참고하면 좋다.


한편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은 관람과 체험을 넘어 환경 보전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인근 산책로에서 임직원과 연간회원 80여 명이 참여한 해양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이때 사용된 대형 현수막은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제작됐으며, 이후 전시장 소품으로 다시 활용될 예정이다. 또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전남 완도에서 해양보호생물인 거머리말 서식지 정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거머리말은 어린 해양 생물의 서식지이자 탄소를 흡수하는 ‘블루카본’ 식물로 보호 가치가 높다.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은 볼거리에 그치지 않고, 아이가 바다를 가까이에서 느끼며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부산 해운대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날씨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 바다와 친해지고 싶은 아이, 가족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선물해 줄 것이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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