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헐크’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마크 러팔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비벌리힐스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한 그는 흰 바탕에 검은 글씨로 ‘BE GOOD’이라 적힌 작은 배지를 달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배지는 지난 7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을 추모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 불법 이민자 단속을 강화하던 이민세관집행국(ICE) 요원의 총격에 비무장 상태였던 백인 여성 르네 니콜 굿(37)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세 자녀의 어머니인 그녀가 막내아들을 등교시킨 뒤 귀가하던 중 참변을 당하자, 미국 전역에서는 거센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러팔로는 “이 핀은 살해당한 르네 니콜 굿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총격 사건을 ‘정당방위’라고 옹호한 J.D. 밴스 부통령과 정치인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그는 현 행정부의 행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러팔로는 “우리는 베네수엘라와의 전쟁 한가운데에 있다. 트럼프는 국제법 따위는 안중에도 없음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며, “그는 오직 자신의 도덕성만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는 유죄 판결을 받은 강간범이자 최악의 인간일 뿐”이라고 직격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가 이런 사람의 도덕성에 의존하고 있다면 우리 모두 큰 위기에 처한 것”이라며, “이 배지는 르네와 더불어 오늘날 공포 속에 살아가는 미국인들을 위한 것이다. 나 또한 그들 중 한 명이다. 나는 이 나라를 사랑하지만,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결코 미국답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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