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사 600년, 야간 개장과 특강으로 만나다

마이데일리
Gaudium Associates Ltd/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서양미술사 600년을 거장들의 명화를 보여주는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전시회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2026년 뮤지엄 야간 개장 및 특강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는 오는 9일부터 1월 23일, 2월 6일, 2월 20일 총 4회에 걸쳐 격주 금요일에 <밤의 미술관: 원모어 티켓> 이벤트를 연다. <밤의 미술관: 원모어 티켓> 이벤트는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야간에 개장하고 유료로 발권하는 관람객에 한해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 관람객이 초청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1명을 무상으로 초대해 전시를 함께 관람하는 행사다.

허세미술관 이안, 전원경 세종사이버대 교수, 작가 가비노 김의 3인 3색으로 풀어보는 <르네상스에서부터 인상주의까지> 전시 연계 특강

서양미술사 600년과 전시 출품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3명의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강사가 매주 토요일 3회에 걸쳐서 특강을 진행하는 <3가지 시선으로 바라보는 서양미술사 600년> 특강도 1월 17일, 24일, 31일에 걸쳐 매주 토요일 5시에 세종미술관 전시장 내부 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특강은 별도의 참가비 없이 당일에 전시 티켓을 구입하여 입장하는 관람객은 누구나 선착순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오는 17일 열리는 첫 특강은 허세미술관 iAN(이안) 디렉터가 강사를 맡았다. 이안 디렉터는 미술사와 현대미술 트렌드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허세미술관'을 통해 특유의 직설적이고 유쾌한 화법으로 예술의 문턱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스페인 현지에서 10년 동안 거주하며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rado),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에서 전문 도슨트로 활동했고, 수만 명의 관객에게 스페인 예술의 정수를 전달했다. <그림 좀 보는 이들이 스페인 거장에 열광하는 이유: 샌디에이고 컬렉션 속 스페인 화가의 미술사적 영향력>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날 강연에서 이안 디렉터는 엘 그레코의 신비로운 표현주의부터 수르바란의 절제된 바로크 스타일, 무리요의 따뜻한 인간미, 고야의 파격적인 근대성을 차례로 짚어본다. 여기에 윤슬을 신의 경지로 올린 발렌시아 출신의 인상파 화가 소로야의 이야기까지 더해 스페인 미술의 거대한 흐름을 조명해본다.

24일 오후 5시에는 예술전문 작가로도 활동 중인 전원경 세종사이버대학 교양학부 교수가 <바로크와 신고전주의 미술을 읽는 방법>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예술 비평으로 영국 시티대학교 런던에서 석사를,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글라스고 대학교에서 박사를 받은 전 교수는 예술과 문화사 관련 11권의 책을 저술했다. 전 교수는 ‘우리는 왜 인상파에 비해 바로크, 르네상스, 신고전주의 계열의 작품을 어렵게 여기는 것일까?’ 라는 문제의식에 대한 답변을 이번 강연을 통해 내놓는다. “인상파 화가들은 애초부터 그들이 느끼는 ‘시각적 경험’을 보는 이들과 공유하려는 목적으로 그림을 그렸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모네나 시슬리 같은 화가들이 캔버스에 표현한 시각적 경험을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전 교수의 설명이다.

반면, 바로크나 신고전주의 회화는 다르다. 여기에는 보다 복잡한 사전 지식, 또는 그림이 그려진 당시의 시대적 배경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배경과 지식을 알고 있어야만 그림이 담고 있는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전 교수는 이런 역사와 사회적 맥락을 통해서 르네상스와 바로크, 신고전주의 작품을 해독하는 방법을 관람객들에게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1월 31일 오후 5시에 강연에 나서는 가비노 김은 <왜 양은 발이 묶여 있는가: 희생양의 얼굴들 - 그림 속 신앙, 그림 밖 우리>라는 주제로 가톨릭 신앙을 배경으로 한 미술 작품에 대한 종교적 관점의 해독법을 관람객들에게 들려준다. 교황청 문헌과 미술사 관련 텍스트를 한국어로 옮기며, 서양 미술과 가톨릭 신앙의 접점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번역과 저자,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가비노 김은 미술 비평과 가톨릭 문헌 번역·편집을 병행하고 있으며 현재 교황청 『바티칸 뉴스』 한국지부의 편집과 감수를 맡고 있다.

가비노 김은 강연에서 수르바란의 「하느님의 어린양」, 보스의 「그리스도의 체포」, 엘 그레코의 「참회하는 성 베드로」 등 세 작품을 중심으로, 희생양 그 자체, 희생양을 만드는 군중, 그리고 군중에 휩쓸렸다가 회개하는 인간의 모습에 대한 자신만의 분석을 들려준다.

오는 2월 2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는 이외에도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3회에 걸쳐 무료로 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2회에 걸쳐 강의 형태의 <도슨트 특강>을 진행해 서양미술사에 대한 일반인들의 쉽고 편한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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