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골목의 기억, 다시 켜진 불빛…논산 '화지 어울림센터' 준공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충남 논산의 옛 한약 골목이 품었던 추억과 정취를 되살리는 동시에, 시민의 일상에 건강과 공동체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거점 공간이 문을 열었다.


논산시는 지난 20일 도심 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로 추진해 온 '화지 어울림센터'(중앙로 491번길 일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과거 상권의 중심지였던 화지동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핵심 거점 시설이다.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 화지 어울림센터는 생활 밀착형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1층에는 화지마을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카페가 들어서 주민과 방문객의 휴식 공간 역할을 맡고, 2층에는 논산시 자원봉사센터가 자리해 지역 나눔 활동의 중심지로 활용된다. 3층에는 지역 활성화 통합지원센터와 다목적실이 마련돼 주민 소통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

시는 센터 조성 과정에서 과거 한약방과 한의원이 즐비했던 화지동 골목의 역사성을 살리기 위해, 옛 정취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공간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공공시설을 넘어, 지역의 기억과 이야기가 공존하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화지 어울림센터 주변은 한때 논산을 대표하는 한방 상권이 형성됐던 지역으로, 향후 한방 카페와 찜질방 등 관련 콘텐츠가 추가 조성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원도심에 새로운 체류형 명소를 만들고, 골목 상권 회복과 관광 자원화까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백성현 논산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화지 어울림센터와 같은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논산 원도심의 옛 정취와 소중한 추억을 되살리고, 다시 시민이 찾는 활력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논산시는 앞으로도 원도심 재생사업을 통해 생활 인프라 확충과 공동체 회복을 병행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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