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가스 사고 피해자 추가 사망… 사망자 2명으로 늘어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유해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해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22일 경북청 등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내에서 청소 작업 중 유해가스를 흡입해 중태에 빠졌던 용역업체 직원 A씨(50대)가 이날 오전 3시 46분쯤 병원에서 숨졌다.

A씨의 사망으로 이번 가스 누출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같은 사고로 중태에 빠져 치료를 받던 청소용역업체 직원 B씨(50대)가 숨진 바 있다.

사고는 지난 11월 20일 오후 1시 30분께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유해가스가 누출되면서 버큠카(진공청소차)를 이용해 현장을 정리하던 작업자 6명 가운데 3명이 가스를 흡입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나머지 3명은 경상을 입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지난 15일 포스코 포항 본사와 스테인리스 4제강공장, 용역업체 사무실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사고 경위와 안전관리 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