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젠, AI 성과 '본격화'…잘레시아 인수로 사업 영역 '전방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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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22일 오브젠(417860)에 대해 인공지능(AI)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잘레시아 인수를 통해 사업 영역과 고객군의 전방위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브젠은 AI 모델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100여 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5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특히 금융권에서 84%, 유통·통신 분야에서 5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주요 수익 모델은 △시스템 구축 및 개발에 따른 '프로페셔널 서비스' △솔루션 판매 수익인 '라이선스비' △판매 후 유지 보수 성격의 '기술비'로 구성된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프로페셔널 서비스 55% △라이선스비 29% △기술비 8% △운영비 8%로 구성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브젠은 올해 12월 데이터 분석 및 IT 컨설팅 기업 잘레시아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합병 거래를 최종 종결했다. 총 인수 대금은 270억원이나, 잘레시아가 보유한 현금 약 150억원을 감안한 실질 인수 비용은 120억원 수준이다. 인수 자금은 자체 보유 현금과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조달했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를 통해 동사의 AI 마케팅 기술과 잘레시아의 데이터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기업 전반의 운영 체계를 AI로 전환 가능한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와 더불어 기존 금융∙유통 중심의 고객군이 제조∙공공 부문까지 확대됨에 따라 사업 영역과 고객 기반의 전방위적 확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동사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7% 늘어난 179억원, 흑자전환한 9억원으로 큰 폭의 외형 성장을 기록했다"며 "AI 솔루션의 수주 확대와 수익성이 높은 라이선스 매출 비중이 29%로 상승한 점이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그동안 AI 솔루션 개발 및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해온 가운데, 올해부터 금융권을 중심으로 AI 솔루션의 실질적인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수익성 측면에서도 외형 성장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며, 지난 1분기 흑자전환 이후 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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