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JTBC가 스튜디오C1을 상대로 낸 저작권침해금지 및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승소한 가운데, '불꽃야구' 장시원 PD가 김성근 감독과 사적 대화를 공개,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장 PD는 21일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김 감독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 감독은 장 PD에게 '이제 파이팅 합시다. 남자는 이제 승부요. 우리를 뒷받침해 준 그 많은 팬들에 희망과 미래를 던져줘야 해요. 우리는 위기에 강한 팀. 승리하기 위해 살아있는 팀이오! 힘내시고 돌진! 김성근!'라고 했다. 이에 장 PD는 '네 감독님.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습니다. 감독님 또 야구 하게 건강 잘 챙기십시오. 좋은 소식 들고 찾아뵙겠습니다'라며 웃었다.
앞서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 제60민사부는 결정문을 통해 "스튜디오C1이 '최강야구' 주요 출연진과 구성 요소를 별다른 변형 없이 그대로 활용함과 동시에 '최강야구'에서 진행됐던 경기 내용, 기록, 서사 등을 바탕으로 하여 실질적으로 '최강야구'의 후속시즌임을 암시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불꽃야구'를 제작, 전송하는 행위는 부정경쟁방지법 제2조 제1호의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공개된 '불꽃야구' 모든 회차를 포함해, 해당 영상물과 같은 시즌 연속 회차에 해당하는 콘텐츠에 '불꽃야구'라는 명칭을 제목으로 표시하거나, '불꽃파이터즈'라는 명칭의 선수단이 등장하는 영상물과 프로그램은 제작과 전송, 판매, 유통, 배포 행위가 모두 금지된다. JTBC 측은 '본안 소송을 통해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불꽃야구'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불꽃야구' 프로그램에 대한 저작권이 JTBC에게 있다는 주장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장 PD 개인에 대한 신청도 모두 기각됐다'고 밝혔다. 다만 '스튜디오시원이 최강야구 영상저작물을 JTBC에 납품하면서 그에 대한 성과까지 JTBC에 이전되었다는 전제에서, '불꽃야구'가 JTBC가 보유한 성과를 침해한 것이라는 부분의 판단은 동의하기 어렵다'라며 '이에 대하여는 가처분 이의신청을 통해 바로잡음으로써 감독님, 출연진, 스튜디오시원 임직원 및 외주 협력업체 등의 노력이 정당하게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항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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