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내년엔 실적 턴어라운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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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가 실적 침체를 딛고 내년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아이에스동서가 
아이에스동서가 실적 침체를 딛고 내년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아이에스동서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아이에스동서가 실적 침체를 딛고 내년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일부 증권사는 내년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실적 회복과 더불어, 얼어붙었던 투자심리도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실적 회복 기대감에 주가 반등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이에스동서는 전 거래일 대비 0.42% 상승한 2만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에스동서의 주가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저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이달 들어선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엔 장 마감 기준 12.79%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주가가 크게 반등한 것은 내년 실적과 관련해 긍정적인 증권가 분석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신영증권은 17일 아이에스동서에 대해 “내년 실적 턴라운드가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80억원과 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5%, 42.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영업권 손상 등 일회성 비용반영으로 순이익은 2개년도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에스동서는 건설경기 침체 이후 극단적인 수주제한으로 매출 공백 및 비용 발생이 초래돼 실적 부진이 이어져왔다. 

지난해 연결기준 아이에스동서의 매출은 전년보다 25.3% 감소한 1조5,146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1,697억원으로 전년보다 50.2% 급감했다. 순이익은 -1,60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올해 3분기까지 아이에스동서의 매출액은 9,053억원, 영업이익 952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126억원을 기록했다. 

◇ 올해까지 적자 불가피… 내년엔 반등 전망 나와

아이에스동서는 건설경기 침체 이후 수주제한으로 매출 공백 및 비용 발생이 초래돼 실적 부진이 이어져왔다.  / 아이에스동서
아이에스동서는 건설경기 침체 이후 수주제한으로 매출 공백 및 비용 발생이 초래돼 실적 부진이 이어져왔다.  / 아이에스동서

박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손실 반영을 끝으로 실적이 바닥을 치고 내년부터는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11월 ‘울산호수공원 에일린의 뜰’의 성공적 분양 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 집중 분양 시기에 돌입하며 반등을 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에는 덕은지구 6, 7블록 입주에 따른 인도 기준 매출 약 5,000억원이 상반기 나뉘어서 인식된다”며 “울산 신규 분양 사업장의 공정 진행과 기존 미분양 잔여 세대 매각에 따른 추가 매출분으로 인해 자체 사업 부문에서만 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년 경산 중산지구 사업이 착공되면, 사업 규모 약 3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며 2027년 자체사업 매출은 1조원에 근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사업부별로는 환경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내년 서울 주요 정비사업 이주·철거가 시작되면 업황이 소폭 개선될 가능성 있다”며 “콘크리트 사업 역시 반도체 공장 증설 등 건축 수요가 집중되며 적자 폭을 점차 줄여가는 등 사업부가 전반적으로 바닥권을 지나 회복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황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아이에스동서가 내년엔 본격적인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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