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련이' 폰세는 441억인데, 日 ERA 1점대 투수 왜 81억인가…美 이렇게 바라보다 "통할까, 구속이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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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 포스터 그리핀./게티이미지코리아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 포스터 그리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그대로 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해 현지 언론은 17일(한국시각) 포스터 그리핀이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1년 550만 달러, 추가 인센티브 100만 달러가 포함된 계약이다.

그리핀은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8번으로 캔자스시티 로열스 지명을 받았다. 지명 순위와는 다르게 메이저리그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7경기 1승 평균자책 6.75의 기록을 남기고 2023년 1월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손을 잡았다.

일본에서 반등했다. 2023시즌 20경기 6승 5패 평균자책 2.75, 2024시즌 20경기 6승 4패 평균자책 3.01, 2025시즌 14경기 6승 1패 평균자책 1.62를 기록했다. 요미우리에서 세 시즌 동안 54경기 18승 10패 평균자책 2.57로 활약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러 팀이 관심을 보였고, 그리핀은 워싱턴의 손을 잡았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 포스터 그리핀./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7일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315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 2.57을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부상으로 78이닝밖에 던지지 못했지만 실점 억제 면에서는 커리어 최고의 시즌이었다"라며 "하지만 이처럼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그의 구위가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아 있다. 그리핀의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90마일 초반대로 느린 편이다. 대신 그는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스플리터, 커브, 투심 패스트볼까지 포함한 다양한 구종 구성으로 타자를 상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프시즌 해외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복귀하는 투수들이 비교적 많았다. 코디 폰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000만 달러, 앤서니 케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200만 달러, 드류 앤더슨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년 700만 달러, 라이언 와이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년 26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들 모두 일본이나 한국에서 성과를 냈지만 계약 규모 차이는 구위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핀은 폰세(198cm 116kg)와 마찬가지로 191cm 102kg 작은 체구는 아니다. 그러나 노련한 제구형 좌완이라는 점에서 폰세와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은 최근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장기적인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MLBTR는 "워싱턴 선발진은 확실히 자리가 보장된 투수가 거의 없다. 그리핀은 로테이션 한자리를 차지할 충분한 기회가 있다. 어쩌면 그리핀 개인에게는 커리어를 바꿀 수 있는 매우 큰 규모의 계약이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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