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매출 지속 감소한 위메이드, 내년 신작으로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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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올해 게임 사업 매출이 1분기 1,394억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1,147억원, 3분기 1,077억원으로 지속 감소하며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향이 드러났다. / 위믹스플레이
위메이드는 올해 게임 사업 매출이 1분기 1,394억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1,147억원, 3분기 1,077억원으로 지속 감소하며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향이 드러났다. / 위믹스플레이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위메이드의 게임 사업 매출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국내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위믹스가 상장 폐지되며 가치 하락도 겪었다. 실적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신작은 내년에나 예정돼 있어 올해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나이트 크로우’ 8만명… 블록체인 게임 이용자도 감소

위메이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게임 사업 매출은 1분기 1,394억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1,147억원 △3분기 1,077억원으로 지속 감소하며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 매출 가운데 블록체인 게임 매출 비중은 3분기 25%로, 전년 동기 49% 대비 축소됐다.

위믹스플레이에 온보딩된 블록게임 게임들은 위메이드의 핵심 사업이다. 해당 게임들은 게임 매출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매출에도 기여한다. 블록체인 매출은 게임 내에서 위믹스 페이로 결제하면서 얻는 수수료 등으로 구성된다. 위믹스 가격 변동이 위메이드 매출에 영향을 주는 구조다.

블록체인 게임 접속자 수도 과거 대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다. 17일 위믹스 플레이에 따르면 동시 접속자수는 ‘미르4’ 16만명, ‘레전드 오브 이미르’ 15만명, ‘나이트 크로우’ 8만명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해 출시되고 동시 접속자수가 40만명이 넘었지만 이용자들이 빠져나갔다. ‘미르4’도 20만명 넘는 접속자 수를 유지했었는데 10만명대로 내려왔다.

올해 위메이드는 6월 핵심 사업인 위믹스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되며 곤욕을 치렀다. 17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마트에 따르면 위믹스는 장중 0.37달러(약 560원) 수준으로 과거 상폐 이전 1,000~2,000원 수준 대비 낮은 가격으로 거래됐다. 위믹스는 지난달 태국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컵에 위믹스를 상장하며 해외 거래소를 상장을 늘려갔지만 가격은 여전히 낮아진 상태다.

◇ 중국 출시·신작 모두 내년

블록체인 사업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시장 게임 출시는 위메이드에게 기회가 된다. / 위메이드 
블록체인 사업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시장 게임 출시는 위메이드에게 기회가 된다. / 위메이드 

블록체인 사업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시장 게임 출시는 위메이드에게 기회가 된다. 그러나 위메이드가 지난 16일 ‘미르M’을 기존 4분기에서 내년 1월로 중국 출시 일정을 조정하면서, 중국 성과는 내년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출시가 확정된 ‘미르M’은 2022년 출시됐으며 다른 지역 성과가 좋지 않아 2024년 서비스가 종료된 게임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장기간 인기를 얻는 ‘미르의 전설2’를 활용했다는 점이 중국 성과를 기대하게 만든다.

‘미르M’ 중국은 지난 4일 얼리 액세스 서버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다. 위메이드는 얼리 액세스를 통해 서비스를 안정화하고 게임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게임업계는 중국 서비스에선 중국어 번역과 성우 음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른 신작 ‘미드나잇워커스’도 연내 출시에서 내년 출시로 일정이 달라졌다. 4분기 위메이드는 10월 글로벌 지역으로 확장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4분기 중국 라이선스 매출 반영으로 실적을 방어해야 한다.

올해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올해 위메이드의 연결기준 연간 매출이 5,9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위메이드의 라인업으로는 ‘미르M’ 중국을 비롯해 ‘미드나잇워커스’, ‘미르5’, ‘나이트 크로우2’ 등이 있다. 위메이드는 내년에 ‘미르4’도 중국에 출시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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