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범석 불출석은 책임 회피 선언…끝까지 책임 묻겠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박창진 선임부대변인은 17일 쿠팡 김범석 의장의 국회 청문회 불출석과 관련해 "의도된 책임 회피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선임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국가적 사태 앞에서 김범석 의장은 끝내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다"며 "이는 '글로벌 CEO'가 아니라 책임을 피하겠다는 무책임 CEO로의 공개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쿠팡 매출의 90%가 대한민국에서 발생하고, 올해 매출 50조 원을 눈앞에 둔 기업이 '글로벌 일정'이라는 말 한마디로 국회와 국민을 외면했다"며 "대한민국을 함께 성장해야 할 공동체가 아닌, 이익만 취하는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책임의 형식마저 국민을 조롱하는 수준으로 전락시켰다는 점"이라며 "'안녕하세요 정도만 할 수 있다, 의원들의 질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이 오가는 청문회는 통역 뒤에 숨어 시간을 끌며 본질을 회피하겠다는 의도된 책임 회피극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박 선임부대변인은 "대한민국 소비자 덕분에 성장한 기업이라면 국회에 직접 나와 설명하고 책임을 인정하며 사과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이자 의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회 불출석 고발은 시작에 불과하고, 가능한 모든 국회 권한과 법적 수단을 동원해 국민을 대신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한 쿠팡 영업 정지 여부에 대한 논의를 공정거래위원회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쿠팡 영업 정지에 관한 논의 상황을 묻자 "주무 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에(입장을) 전달했다"고 대답했다.

다만 "지금 해결해야 할 것은 민관합동조사 결과를 빨리 마무리 짓고 발표하는 것"이라며 "공정위도 조사 결과에 따라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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