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중 1480원 돌파…8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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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넘어서며 다시 고점을 높였다. 환율이 장중 1480원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4월 8일 장중 1482.3원을 찍은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28분 기준 전장보다 6.60원(0.45%) 오른 148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원 내린 1474.8원에 출발했으나, 개장 이후 상승 폭을 키우며 오전 11시께 1480원을 돌파했다.

환율 급등의 주요 배경으로는 국내 증시에서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세가 꼽힌다. 외국인은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1조302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약 3000억 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 부진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가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미국 증시가 반등에 실패, 이는 국내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 등 달러 실수요가 늘어난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전문가는 “글로벌 환경 변화에 민감한 원화 특성상 외국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달러 약세 압력도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이 같은 요인들이 맞물리며 환율이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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