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강백호(26)가 20일 한화 이글스와 전격 FA 계약을 체결했다. 강백호는 이날 한화와 4년 계약금 50억원, 연봉 30억원, 옵션 20억원 등 총액 100억원에 계약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쇼케이스차 미국으로 출국하려고 했으나 19일 한화와 전격 접촉, 한화행을 확정했다.
강백호는 한화 구단을 통해 "아직 얼떨떨하고, 새로운 구단 점퍼도 어색하지만 한화 이글스에서 좋은 조건으로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해 나갈 수 있도록 저의 가치를 인정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해 한화 이글스가 좋은 성적을 냈는데 내년부터 저도 힘을 보태 더 훌륭한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강백호는 "국내에 남는다면 원소속 구단(KT)을 우선적으로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한화 이글스라는 좋은 팀에서 저를 원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이제 계약을 마무리 했으니 좋은 조건으로 저를 인정해주신 만큼 저도 그 선택에 후회가 없으시도록 최선을 다 하는 선수, 팬들이 더 좋아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전 소속팀에서 바라봤던 한화 이글스 이미지는 어땠을까. 강백호는 "한화는 베테랑 선배님들과 젊은 선수들의 융화가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외부에서 볼 때 분위기가 참 좋아보였고, 한화 이글스에 친한 선수들이 많아서 팀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팬 여러분들도 열정적이고 참 특색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한화 팬들에게 강백호는 "몸 상태도 좋고, 경기력에는 자신감이 있다. 경기에 나갈 수만 있다면 잘 해낼 자신감은 항상 갖고 있다. 팀에 좋은 선배님들도 많이 계시고, 훌륭한 동료들이 많기 때문에 저도 거기에 힘을 보태서 팀이 더 높은 곳에 설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끝으로 KT 팬들에게 강백호는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는 마음 뿐이다. 이번 계약을 결정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가장 걸렸던 것이 KT 팬분들이었다. 과분하게 넘치는 사랑을 주신 팬 여러분들이 정말 마음에 걸렸다. 한화이글스로 오게 됐지만 그럼에도 팬 여러분의 사랑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아가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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