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현실 공간을 체험형 콘텐츠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주)엑스엔피씨(XNPC)가 자사의 MVP 플랫폼 ‘X-Playground’를 목포 장미의 거리 600m 전 구간에서 열린 대규모 실감형 페스티벌을 통해 처음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는 ‘블루드림 페스티벌 2025: 리턴(BLUE DREAM FESTIVAL 2025 : re:TURN)’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됐으며 장미의 거리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게임 맵으로 설계한 형태로 진행됐다.
이날 시민과 관광객은 스마트폰을 들고 실제 거리를 걸어 다니며 앱의 힌트를 따라 NFC 태그를 찾고, NPC와 대화하고, 미니게임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기존 축제들이 무대 공연 중심이었다면 이번 행사는 거리가 그대로 게임의 무대가 되며 참여자 이동이 곧 콘텐츠가 되는 새로운 형태의 체험방식이 도입되었다.
XNPC는 장미의 거리 약 600m 전 구간 곳곳에 상점 간판, 가로등, 벤치, 안내판 등 다양한 지점에 70여 개의 NFC 태그를 설치했다. 참여자는 앱에 제공되는 사진 단서, 간략한 문장 힌트, NPC의 대사 등을 바탕으로 실제 장소를 직접 찾아가야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있었다. 미션은 총 10단계로 구성됐으며, 입구에서 시작해 중앙 구간과 아케이드를 지나 후면 골목까지 이어지는 형태로 만들어져 참여자가 자연스럽게 거리 전 구간을 탐색하도록 설계됐다.
행사에는 디지털 캐릭터가 아닌 실제 사람이 NPC로 등장하는 ‘현장형 NPC 시스템’이 적용됐다. DJ 라카 NPC는 정각마다 등장해 스토리 진행의 핵심 단서를 전달했고 슬롯머신 NPC는 미션을 성공한 시민에게 즉석 리워드를 제공했다. 스토리 NPC도 특정 구간에서 등장해 참여자가 다음 지점을 찾을 수 있도록 암호처럼 된 단서를 제시했다. 참여자는 게임 속 등장인물과 같은 경험을 현실에서 얻게 되었고 NPC 주변에는 매 시간마다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장면이 연출됐다.
장미의 거리 중앙 구간에는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된 6종의 미니게임존이 설치됐다. 미션 임파서블(레이저 통과), 슬리퍼 던지기, 고깔고깔, 비비탄 사격, 끈끈이 동전잡기, 스파이더맨 끈끈이 등으로 구성된 체험존에서는 아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참가가 이어졌으며 하루 동안 1,000회 이상 체험이 이뤄졌다. 게임을 통한 리워드는 리워드존에서 즉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었다.
행사 마지막에는 장미의 거리 중앙 무대에서 1등·2등 추첨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추첨 이후에는 김원이 국회의원, 전경선 전남도의원, 최지선·박효상 목포시의원 등 초청 인사들과 행사 주최자인 정재정 대표, 1등·2등 당첨자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X-Playground MVP는 행사 공개와 동시에 앱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해졌다. 사용자는 장미의 거리 현장에서 진행된 것과 동일한 스토리형 보물찾기와 NPC 상호작용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정재정 엑스엔피씨 대표는 “장미의 거리 600m를 하나의 게임 맵으로 구현한 시도는 도시형 체험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실험이었다. 사람들이 걷는 일상적인 공간을 체험형 콘텐츠 플랫폼으로 바꾸기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 이동 데이터와 참여 패턴을 확보했다”라며 “목포에서 시작된 이 실험은 향후 도시 전체를 실감형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다는 중요한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유)비파밍, 지와이피컴퍼니, 청포야시장, 목포해상케이블카(주), 신안비치호텔, (주)쿠레레, (주)피크베리머치, 낭만상회, 리믹스코리아, 새참반찬, 마리나베이호텔, 카페마일로 등의 협찬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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