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발행어음 사업자 부른 금감원 "생산적 금융 역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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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금감원)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006800), 키움증권(039490) 등 신규 종합투자계좌(IMA) 및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신규 사업자들에게 생산적 금융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9층 회의실에서 'IMA·발행어음 취급 단계별 C-레벨 임원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국내 첫 IMA 사업자가 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신규 인가를 받은 키움증권의 운용담당(CIO), 리스크관리(CRO/CFO), 소비자보호(CCO) 담당 임원 등 총 12명이 참석했다.

서재완 금감원 자본시장 부원장보는 "중소·벤처·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해 생산적 금융 전환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모험자본 공급에 대해서는 "단순한 정책 대응이 아닌 금융투자회사의 본연의 역할임"이라며 "의무비율 충족만을 위한 '무늬만 모험자본 투자'가 아닌 '실질적인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기업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금 공급과 위험군별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미래 성장산업 발굴에 기여해 줄 것"이라며 "금감원 역시 모험자본 공급 현황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지속적인 모험자본 공급을 위해 조달, 투자, 사후관리 전 과정에서 건전성 관리 체계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IMA와 발행어음이 단기 조달 중심의 유동성 구조를 갖고 있음을 지적하며, 만기 구조 및 자금 흐름 모니터링 등 유동성 관리를 상시 체계로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2년 하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를 언급하며 특정 자산군 쏠림은 증권업 전체의 유동성 리스크로 확대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보호와 관련해서는 금감원이 사후 제재 중심에서 벗어나 상품 설계·판매 단계부터 예방 중심의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새롭게 출시될 IMA 상품에 대해 업계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설계·제조 단계부터 잠재적 문제를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서 부원장보는 "회사도 투자자 눈높이에 맞춰 상품 설계, 판매, 사후관리 전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요인을 사전에 통제하고 완전판매 절차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불완전판매 발생 시 성과급 환수 등 책임 있는 조치가 작동되도록 성과보상 체계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에 참석한 증권사 임원들은 종투사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며 전사 차원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고객 이익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고 약속했다. 

금감원은 향후 모험자본 공급, 건전성 관리, 투자자 보호 체계 전반에 대한 상시 점검 및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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