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서강준, 2025 MBC '연기대상'… 대상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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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서강준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한 달 조금 더 남은 2025 MBC '연기대상' 트로피가 두 사람에게 향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는 둘로 좁혀진다. '노무사 노무진' 정경호와 '언더커버 하이스쿨' 서강준이다.

노동자와 노무사의 이야기를 다룬 '노무사 노무진'은 최고 시청률 5.6%(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살짝 아쉬운 시청률이지만 우리가 지나쳤던 노동 문제를 되새기고 조명하며 유의미한 작품으로 큰 울림을 남겼다.

정경호는 첫 회부터 노무사라는 생소한 직업과 유령을 본다는 설정을 친근하고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연기 차력쇼'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특유의 친근감과 유머, 진중한 매력을 녹여 노무사를 색다르게 그려내면서 전문직 전문 배우로 진가를 발휘했다. 또 노무사로 성장하는 노무진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노동자들의 히어로로 거듭난 캐릭터를 완성했다.

서강준도 유력한 대상 후보 중 한 명이다. 전역 후 신중히 고른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8.3%로 올해 방송된 MBC 금토극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결코 단순하지 않은 작품 속 변화를 유연하게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코믹 활극의 요소가 주를 이뤘던 드라마 초반 분위기와 미스터리가 가미된 후반으로 갈수록 감정 연기가 빛을 냈다. 더욱이 '얼굴'에 '연기'가 묻혔던 서강준이 이 작품으로 '얼굴의 건재함'은 물론 '이 정도로 연기 잘하는 배우인 줄 몰랐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MBC '연기대상'은 지난해 한석규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로 대상을 받았다. 2023년에는 '연인' 남궁민·2022년은 이종석이 '빅마우스'로 대상을 차지했다. 2021년 '검은태양'의 남궁민·2020년 '꼰대인턴' 박해진·2019년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김동욱이 영예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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