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플레어 장애로 글로벌 서비스 멈춰…챗GPT·X 접속 한때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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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플레어. /클라우드플레어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클라우드플레어 글로벌 네트워크가 18일 밤 장애를 일으키면서 인공지능·SNS·게임 플랫폼 등 주요 온라인 서비스가 동시에 접속 불가 상태에 빠졌다. 특정 서비스 문제가 아닌 인프라 레벨 장애로 번지면서 이용자 불편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됐다.

19일 IT업계에 따르면 전날 밤 다수 국가에서 클라우드플레어 경유 연결이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으면서 여러 플랫폼이 일시적으로 다운됐다. 챗GPT와 X(구 트위터)를 비롯해 글로벌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도 같은 시간대에 접속 지연과 차단 현상이 보고됐다. 국내에서도 PC·모바일 환경에서 서비스 로딩이 되지 않는 사례가 잇따랐다.

문제는 특정 국가나 ISP(인터넷서비스제공자) 구간이 아닌,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 경로에서 오류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각지에서 동시에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고, 주요 API 호출과 인증 기능이 정상 실행되지 않으면서 다수 서비스가 영향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단일 CDN 사업자 장애가 글로벌 플랫폼 생태계 전체로 확산되는 전형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다만 클라우드플레어가 긴급 복구 절차에 들어서면서 장애는 수십분 만에 점차 해소됐다. 챗GPT와 X는 밤 11시 20분경부터 재접속이 가능한 상태로 돌아왔다. 클라우드플레어 측은 “원인을 파악해 복구 중이며, 전체 네트워크가 순차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콘텐츠·AI·게임·웹서비스가 모두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고는 단일 장애가 가져오는 파급력을 다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AI 서비스와 웹 플랫폼이 특정 글로벌 인프라 기업에 집중되는 구조에서는 단 몇 분의 장애도 대규모 이용자 불편으로 이어진다”며 “국가·기업 차원의 다중화 전략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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