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밴쿠버 센터백보다 월등히 빠르다"…뮐러와 MLS PO 대결 우세 전망

마이데일리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과 뮐러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대결이 주목받고 있다.

LAFC와 밴쿠버는 오는 22일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2025시즌 MLS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4강 맞대결을 펼친다. LAFC와 밴쿠버는 지난 8월 손흥민과 뮐러가 합류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고 양팀은 올 시즌 MLS 우승을 향한 길목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밴쿠버는 15일 'BC플레이스에서 열리는 MLS 서부 콘퍼런스 4강전 티켓이 매진됐다. 5만 3000명이 넘는 역대 최다 관중이 예상되고 있다. 팬 여러분께서는 일찍 입장하시기 바란다'고 발표했다. 또한 '밴쿠버는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MLS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밴쿠버와 LAFC가 MLS 플레이오프에서 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뮐러가 밴쿠버에 손흥민이 LAFC에 합류한 이후 첫 맞대결'이라고 덧붙였다.

밴쿠버가 홈 경기장 BC플레이스 치른 경기 중 역대 최다 관중은 지난 4월 열린 밴쿠버와 인터 마이애미의 북중미축구연맹 챔피언스컵 4강 1차전 홈경기였다. 당시 5만 3837명의 관중 숫자를 기록했다. 이어 BC플레이스 역대 최다 관중 2위도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의 치른 올 시즌 MLS 정규리그 경기였다. 해당 경기는 5만 103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애플티비의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는 맥카티는 18일 LAFC와 밴쿠버의 대결에 대해 "정말 기대된다. 두 팀은 MLS 최고의 팀들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이상적인 만남을 가지게 됐다. 정말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맥카티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연계 플레이부터 이야기해야 한다. 얼마나 위협적인지 알고 있다. 밴쿠버는 리그 최고 수비진 중 하나를 보유한 팀이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리그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공격수들"이라며 "밴쿠버의 문제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필드에서 서로 다른 포지션을 맡고 서로 협력하는 것이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밴쿠버의 센터백보다 훨씬 빠르다"는 뜻을 나타냈다.

맥카티는 "손흥민과 뮐러는 팀을 완전히 변화시켰다. 두 팀은 모두 아주 강한 모습을 보인다"며 "LAFC의 체룬돌로 감독이 스리백을 선택한 것은 전술적으로 그들에게 맞는 선택이었다. 손흥민을 영입한 LAFC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다른 공격수를 투입할 필요가 없어졌다. 손흥민이 필드에 있을 때 LAFC는 훨씬 더 균형잡힌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밴쿠버의 쇠렌센 감독은 밴쿠버를 다른 차원으로 끌어 올렸다. 리그 최고의 공격진 뿐만 아니라 수비라인과 최고의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다. 밴쿠버는 정체성이 확고한 팀이다. 예전에는 밴쿠버 경기를 보고 싶지 않았지만 이제는 밴쿠버 경기를 챙겨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카티는 지난 2010년대 미국 대표팀에서 A매치 13경기에 출전했다. DC유나이티드, 뉴욕레드불스, 시카고 파이어, 내슈빌, 아탈란타 유나이티드 등 다양한 MLS 클럽에서 활약한 맥카티는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LAFC와 밴쿠버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흥민과 뮐러의 MLS 첫 대결이 주목받는 가운데 MLS는 13일 손흥민과 뮐러가 MLS 합류 이후 팀에 미친 영향을 비교했다. MLS는 '뮐러는 밴쿠버에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골을 기록하고 있다. 뮐러가 밴쿠버에서 활약한 이후 MLS에선 메시, 부앙가, 손흥민, 드레이어만 뮐러보다 많은 골 기여도를 기록했다. 뮐러가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밴쿠버는 단 한 경기만 패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과 뮐러/게티이미지코리아

MLS는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에 합류했고 곧바로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이 합류한 이후 LAFC의 체룬돌로 감독은 전술 구성을 여러 차례 수정했지만 대체로 3-5-2 포메이션을 고수하고 있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공격 파트너로 활약하는 상황에서 어떤 팀도 LAFC보다 위협적인 공격 전환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손흥민은 LAFC에 더욱 강력한 압박과 볼 점유율을 제공했다. 손흥민은 90분 당 페널티에어리어 침투 패스를 1.91개 기록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손흥민과 뮐러 중 MLS에서 팀에 더 큰 영향을 미친 선수는 손흥민이다. 뮐러는 뛰어난 영입이지만 손흥민의 변화무쌍한 활약을 간과하기는 어렵다. 손흥민은 뮐러와 비슷한 기간 동안 활약하며 더 많은 골을 터트렸고 뮐러와는 달리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 경기도 없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손흥민의 첫 선발 출전 경기 이전 LAFC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1.66골이었지만 손흥민이 활약한 후 경기당 평균 2.09골을 기록했다. LAFC는 손흥민 합류 이후 경기당 득점이 0.43골 증가했고 밴쿠버는 뮐러 합류 이후 경기당 득점이 0.36골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손흥민, 밴쿠버 센터백보다 월등히 빠르다"…뮐러와 MLS PO 대결 우세 전망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