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LA FC)과 한국에서 재회할 가능성이 생겼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내년 여름 한국에서 열리는 LA FC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토트넘과 다시 마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2000만 파운드(약 385억원)에 LA FC로 이적했다. 이후 12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반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탈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다. 이번 여름 영입한 마티스 텔, 랭달 콜로 무아니, 사비 시몬스는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 외적인 타격도 컸다. 전 세계 유니폼 판매량 감소, SNS 글로벌 팔로워 정체, 아시아 지역 광고 매출 하락이 동시에 발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홈 경기 티켓 가격도 떨어졌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는 지난달 29일 “토트넘은 2023년 여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손흥민은 지난 여름 LA FC로 떠났다. 이로 인해 공식 스토어 매출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폰서십 문제도 불거졌다. 토트넘은 보험회사 AIA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상태며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 AIA는 2027년 이후 트레이닝 유니폼 파트너로 전환될 예정이다.

토트넘은 유니폼 전면 스폰서 비용으로 6000만 파운드(약 1160억원)를 요구했으나, 손흥민의 LA FC 이적 이후 아시아권 영향력이 약화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인사이더’는 AIA의 축소 이유에 대해 “에버턴 전 CEO 키스 위네스는 손흥민 이적이 계약 연장 무산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수익 개선을 위해 LA FC와의 평가전을 추진 중이다. ‘토트넘 뉴스’에 따르면, 구단 내부 소식에 정통한 존 웨햄은 “토트넘은 내년 여름 한국에서 LA FC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앞으로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