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이보미 기자] KB손해보험이 아시아쿼터 선수 야쿱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내달렸다.
KB손해보험은 18일 오후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2라운드 OK저축은행 원정 경기에서 3-1(25-23, 25-23, 22-25, 25-18) 승리를 거뒀다.
이날 KB손해보험은 블로킹에서 8-15로 열세를 보였지만, 서브에서 7-2로 앞서며 상대를 괴롭혔다.
특히 아웃사이드 히터 야쿱은 개인 최다 2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1월 11일 한국전력전에서 기록한 25점을 뛰어 넘었다. 아울러 28.8%의 공격 비중을 가져가면서 공격 성공률은 61%, 공격 효율은 50%로 높았다. 야쿱이 해결사로 나섰다.
비예나가 공격 점유율 33.6%, 공격 효율 30.95%로 주춤한 가운데 야쿱의 활약은 돋보였다.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도 만족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그는 “오늘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비예나도 25점을 하지 않았나. 두 선수가 한 세트씩 이긴 셈이다. 오늘 야쿱이 MVP를 받을 자격이 있다. 몸 상태도 최근에 가장 좋았다. 그래서 오늘 퍼포먼스에 대해 놀랍지 않다. 계속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힘줘 말했다.
이어 “리시브가 조금 흔들린 느낌도 있었지만 내가 생각했을 때 공격을 더 잘해야 이긴다. 오늘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야쿱의 신장은 179cm다. 상대적으로 작은 신장에도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카르발류 감독은 “신체 조건 때문에 블로킹에서는 약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블로킹에서 많은 득점을 내달라고 요구하진 않는다. 다른 기술로도 메울 수 있고, 팀 전술로도 메울 수 있다. 큰 문제가 안 된다. 공격과 서브에서 잘해주고 있다. 잘하는 부분을 잘 살려서 계속해서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3세트 마지막 득점 상황에서 황택의가 수비를 하다가 비예나와 충돌하면서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나기도 했다. 카르발류 감독은 "확인해봐야 할 필요가 있지만 그 세트 이후 괜찮다고 했다. 괜찮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승점 3을 챙긴 KB손해보험은 6승2패(승점 19)를 기록, 대한항공(6승1패, 승점 17)을 제치고 선두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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