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코스피가 4080선을 회복했다. '인공지능(AI) 버블' 불안감이 꺼지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려든 덕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77.68포인트(1.94%) 오른 4089.25로 마감했다.
지수는 67.00포인트(1.67%) 오른 4078.57로 출발해 4090 가까이 올랐으나 이내 4045.40까지 밀렸다. 다만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키우면서 408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518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4921억원, 기관은 57억원을 내다팔았다.
지난 14일 뉴욕 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AI 버블' 논란이 완화된 데다 메모리 가격도 인상되자 AI 관련주와 대형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65%와 0.05% 하락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0.13%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0만전자'와 '60만닉스' 고지를 다시 밟았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3.50% 오른 10만600원에, SK하이닉스는 8.21% 급등한 60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미 해군 최고지휘부가 지난 주말 국내 조선소를 현장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HD현대중공업(2.90%)과 한화오션(1.39%) 등 조선주도 강세를 보였다.
SK스퀘어(4.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1%), NAVER(0.59%), 두산에너빌리티(0.51%)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3.16%), KB금융(-2.08%), 현대차(-0.37%)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4.77포인트(0.53%) 오른 902.67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54포인트(0.73%) 오른 904.44로 출발해 장초반 하락했다. 이후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0억원과 36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만 358억원을 팔아치웠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원 오른 1458.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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