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전인권이 코미디언 신동엽의 과거 대마초 혐의를 언급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레전vs레전드 최초 공개 !! 동엽신이 부르는 들국화 노래 (feat.전인권&김준현)'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준현은 전인권과 신동엽을 보며 "옛날에 같이 어울리실 때는 (동엽이) 형이 몇 살 정도 됐냐"라고 물었다. 전인권은 1954년생, 신동엽은 1971년생으로 친구라기엔 다소 나이 차이가 있기 때문이었다.
이에 "신동엽은 "1999년도 12월에 내가 어떤 이슈가 있어서 1년 동안 방송을 안 할 때였다. 그런데 그 해 겨울에 인권이 형님이 예술의 전당에서 '안녕하세요 들국화' 콘서트를 했다. 그걸 너무 보고 싶어서 보러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거기 (콘서트장에) 형 팬들이 쫙 있는데 '여러분 여기 지금 내가 사랑하는 동생 신동엽이라고 왔다. 내가 한 번 잠깐 무대에 올려서 인사 시켜도 되겠냐'고 했다"며 "갑자기 난데없이 (무대에) 올라가지고 '안녕하세요' 인사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전인권은 갑작스레 "그러니까 이게 솔직히 그 당시에 (신동엽이) 대마초 혐의가 있었다"고 직설적으로 언급했다. 앞서 신동엽은 1998년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친구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이듬해 구속된 바 있다. 신동엽은 전인권의 말을 예상치 못한 듯 웃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전인권은 "근데 그게 얼마나 멋있게 흘러갔냐면 관객한테 '나는 한 번 갔다와도 이렇게 성숙한데 네 번씩 갔다온 저 형님은 얼마나 성숙하겠냐'고 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했다. 전인권은 1987년, 1992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이후 1997년, 1999년, 2007년 총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에 정호철은 "아, 거기서? 선배님 팬들 앞에서?"라고 웃으며 되물었다. 김준현은 "실례가 되지 않을까해서 쉬쉬하는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이야기 해주셔서…"라고 상황을 정리하더니, 신동엽을 가리키며 마치 죄수 번호를 말하듯 "5086?"이라 너스레를 떨었다. 신동엽 또한 "네!"라며 벌떡 일어나 호응했다.
이를 지켜보던 전인권은 "(신동엽이) 나한텐 여러 가지로 꼼짝 못한다"라며 술잔을 들었다. 신동엽이 "형님 기억하시는구나"라며 웃자, "그럼. 그 이야기가 너무 재밌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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