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억 달러 스타트! 日 160km 괴물투수, 이정후와 한솥밥 먹나? "샌프란시스코 이마이 합류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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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이 타츠야./세이부 라이온스 SNS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이마이 합류가 절실하다"

'블리처 리포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또 한 명의 뛰어난 선발 투수가 추가됐다. 이번에는 일본에서"라며 이마이 타츠야의 예상 행선지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1998년생인 이마이는 지난 2016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세이부 라이온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초반에는 안정적이지 않은 투구폼과 제구 등으로 인해 기량을 뽐내지 못했던 이마이는 4년차였던 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당시 이마이는 25경기에 등판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30을 마크했다.

이후 꾸준함이 더해졌다. 이마이는 2023년 19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0을 마크하면서, 세이부의 완전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고, 그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통해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그리고 지난해 25경기에 등판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2.34, 올해에는 개인 최고 구속인 160km를 찍는 등 무려 5번의 완투를 선보이는 등 10승 5패 평균자책점 1.92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이번 겨울 이마이가 메이저리그로 향한다. 이마이는 일찍부터 세이부 구단에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전달했고, 세이부는 고심 끝에 이마이의 도전을 허락하기로 결정했다. 이마이는 지난 10일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포스팅이 시작됐다.

이마이의 평가는 매우 좋은 편이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이마이의 몸값으로 1억 5000만 달러(약 2208억원)으로 내다보고 있고, '디 애슬레틱'은 지난 5일 이마이에 대해 "8년 총액 1억 9000만 달러(약 2796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ESPN'은 지난 6일 이마이를 FA 랭킹 5위에 올리며 "그의 계약 규모는 6년 총액 1억 3500만 달러(약 1987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마이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보이는 팀은 어떤 곳일까. '블리처 리포트'는 "이마이는 모든 팀이 감당할 수 있는 FA는 아니지만, 여러 정황을 고려했을 때 유력한 10개 구단을 추려볼 수 있다"며 이정후가 몸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1위로 선정했다.

일본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당시의 이마이 타츠야./사무라이재팬 SNS세이부 라이온스 이마이 타츠야./세이부 라이온스 SNS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로건 웹과 로비 레이라는 '원·투 펀치'를 앞세워 시즌을 치렀지만, 이 둘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들은 아쉬움이 컸다. 특히 저스틴 벌랜더가 팀을 떠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겨울 마운드를 보강해야 한다.

'블리처 리포트'는 "샌프란시스코는 이마이의 합류가 절실한 팀이다. 2026년 샌프란시스코의 로테이션은 경쟁력이 부족하며, 맥스 슈어저의 영입설이 나올 정도로 투수 보강이 시급하다"며 "'MLB.com'의 존 모로시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이마이의 유력한 영입 후보 중 하나"라고 짚었다.

이어 "과거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영입 경쟁에서 번번이 실패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오프시즌만큼은 일본 스타 영입을 성사시키고 싶어 한다"며 "샌프란시스코가 투수 영입 경쟁에서 내세울 수 있는 최대 무기는 홈구장 오라클 파크다. 2020년 담장을 안쪽으로 옮기긴 했지만, 여전히 홈런 타자에게는 가장 불리한 구장 중 하나로 꼽힌다"고 전했다.

문제는 샌프란시스코가 돈을 쓸 생각이 있느냐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2025년과 비슷한 규모의 페이롤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6년 사치세 기준선(2억 4400만 달러)까지는 약 5000만 달러(약 736억원)의 여유가 있다. 즉 이마이를 영입할 수 있을지는 구단의 얼마나 적극적으로 예산을 확장할 의지가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걸림돌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팀 성적이다. '블리처 리포트'는 "샌프란시스코가 경쟁력 있는 제안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마이에게는 모험이 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9년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을 한 번 밖에 하지 못했고, 새 감독과 함께 새로운 실험을 막 시작한 팀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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