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신구 기자 대통령실이 이르면 오늘(13일) 한미 관세·안보협상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Joint Factsheet·공동설명자료)’가 발표될 것이란 전망에 대해 일축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르면 오늘 팩트시트 발표를 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한 언론은 한미 양국이 문안 조율을 마치고 최종 본문을 확정했으며 이르면 이날 발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이러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발표 내용과 시점은 미정이며 특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29일 경주 APEC 계기에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 이후 약 2주의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발표 시점은 알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당초 대통령실은 지난주 팩트시트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결국 지연됐다. 미국 부처 간 의견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구체적 쟁점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우리 정부가 요구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두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7일 기자들을 만나 “조인트 팩트시트는 양 정상이 논의한 이슈들을 다 커버한다”며 “우라늄 농축·재처리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다”고 했다.
한편 조현 외교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각)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약식회동을 갖고 공동 설명자료의 신속한 발표를 통해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서 한미 양측이 합의한 제반 사항들을 구체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의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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