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다르빗슈 뒤 이을까? '월드시리즈 MVP' 야마모토, 사이영상 1위 표 획득 도전…AL 스쿠발 확정·NL 스킨스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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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류현진, 다르빗슈, 야마모토.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월드시리즈 영웅 야마모코, 1위 표 받았을까?'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투수를 뽑는 사이영상 수상자가 13일(이하 한국 시각) 결정된다. 월드시리즈에서 3승을 책임지며 LA 다저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일본 출신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뽑혀 1위 표 획득을 바라본다.

MLB 사무국은 13일 양대리그(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3일 결정된 최종 후보는 양대리그에 3명씩 포함됐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야마모토를 비롯해 '콧수염 에이스'로 불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폴 스킨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크리스토퍼 산체스가 수상을 다툰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타릭 스쿠발, 보스턴 레드삭스에 게럿 크로셰,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헌터 브라운이 이름을 올렸다.

NL에서는 스킨스, AL에서는 스쿠발의 수상이 유력하다. 스킨스는 올 시즌 32경기에 나서 187.2이닝을 소화하며 10승 10패 평균자책점 1.97 216탈삼진을 마크했다. 피츠버그의 전력이 약했지만, 빅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스쿠발은 31경기에 출전해 195.1이닝을 먹어치웠고, 13승 6패 평균 자책점 2.21 241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만장일치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사이영상 획득에 성공했다.

스킨스. /게티이미지코리아스쿠발. /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가 현실적으로 스킨스를 제치기는 힘들다. 야마모토는 정규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73.2이닝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 201탈삼진을 적어냈다. 스킨스와 성적 비교에서 뒤진다. 월드시리즈에서 맹활약을 펼쳤으나, 사이영상 투표는 포스트시즌 성적이 반영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1위 표 획득을 목표로 삼는다. 2019년 LA 다저스에 뛰었던 류현진과 2020년 시카코 컵스 소속이었던 다르빗슈 유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세 번째 1위 표에 도전한다.

한편, 사이영상은 1956년 제정됐다. 정규시즌 동안 최고의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수여한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30명의 투표로 결정한다. 투표자들은 1위부터 5위까지 선정한다. 1위는 7점, 2위는 4점, 3위는 3점, 4위는 2점, 5위는 1점씩 부여된다. 최종 점수가 가장 높은 선수가 수상 영예를 안게 된다. 포스트시즌 시작 전 투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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