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인도네시아서 여성기업과 손잡고 646만 달러 수출길 열다"

[프라임경제]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인도네시아 찌레본, 자카르타, 찔레곤 일대에서 'AI 기반 기술 중심 해외법인-중소기업 기술교류회'와 '여성기업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를 연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부발전 해외법인과 국내 중소기업 간의 기술 협력과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특히 발전산업 분야 여성기업이 적극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여성 CEO와 간부로 구성된 여성기업 시장개척단(6개사, 8명)은 찌레본 발전소에서 스윙블라인드 밸브, LED 조명, 전동 엑츄에이터, 신호변환기, 여과분리장비 등 주요 발전 설비 자재를 홍보하고, 현지 바이어들과 총 13건의 상담을 진행해 19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 중 5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이 구체화되는 성과도 있었다.

또한, 해외동반진출 연구회 물류 분야 전문위원 최주연 대표가 동행해 수출입 절차, 물류, 통관 등 실무 중심의 멘토링을 제공하며 실질적인 지원을 더했다.

이어 11월5일 자카르타에서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중부발전 7개 해외법인(찌레본 1·2호기, 탄중자티, 자와 9·10호기, 왐푸, 땅가무스, KEI)이 모두 참여한 기술교류회가 열렸다. 행사에서는 각 발전소의 기술 수요를 직접 공유하고, 중소기업의 현장 중심 기술 제안을 논의했다.

해외동반진출 협의회(해동진) 소속 11개 중소기업은 AI 기반 보일러 튜브 건강 모니터링, 고효율 여과집진 필터, KOMIPO FACTORY 활용방안, 보일러 튜브 코팅 기술 등 발전설비 핵심 기술을 발표하며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11월6일에는 자와 9·10호기에서 수출상담회가 이어졌으며, 14건의 상담을 통해 455만 달러 규모의 상담액과 384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달성했다.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지난 10월 서울에서 개최한 해외법인장 간담회에 이어 이번 현지 방문을 통해 총 27건, 646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며 "특히 여성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앞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기존 전략시장뿐만 아니라 일본, 중동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해외동반진출 연구회를 중심으로 '전문가-기업 매칭형 수출 컨설팅 체계'를 정착시켜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