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그룹 2NE1의 리더 씨엘(CL)이 오랜만에 근황을 전하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10일 씨엘은 자신의 SNS에 "Prayers going up(기도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씨엘은 산다라박, 공민지와 함께 무대 의상을 맞춰 입고 공연을 준비 중이다. 세 사람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거나 볼뽀뽀를 하며 여전한 우정을 드러냈다. 2009년 데뷔 이후 16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그러나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박봄은 사진 속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팬들은 씨엘의 "기도합니다"라는 문구가 박봄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일 가능성에 주목했다.
앞서 산다라박은 9일에도 "멤버들과 함께하는 시간들 너무 소중하다"며 씨엘, 공민지와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는데, 당시 박봄의 부재로 일부 팬들은 "민감한 시기에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씨엘이 직접 사진을 올린 것은 산다라박의 부담을 덜고 동시에 박봄에게도 힘을 보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봄은 최근 잇따른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를 상대로 수익 미정산 및 사기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주장하며 고소장 이미지를 게재했다. 그러나 소속사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는 "2NE1 활동 관련 정산은 이미 완료됐고, 실제 고소장은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후 소속사는 "박봄이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로 치료와 휴식이 필요하다"고 공식 입장을 냈지만, 박봄은 SNS를 통해 "저 건강 완전 괜찮아요"라며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박봄 대란'이라 불린 사태 이후, 남은 세 멤버들이 함께한 모습이 공개되자 팬들은 "씨엘의 메시지가 박봄을 향한 위로일 것"이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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