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LCC 3사 통합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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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11일 진에어(272450)에 대해 2027년 예정된 저가항공사(LCC) 3사 통합 이후 중장기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다만, 4분기까지는 단기 실적 회복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함께 전망했다.

진에어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한 304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25억원으로 적자 전환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150억원을 대폭 하회했다. 특히 국제선 여객 매출액은 2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감소하며 부진했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국제선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7월 일본 지진 우려와 폭염, 10월 추석 연휴로의 여행 수요 이연이 맞물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추석 장기 연휴로 주력 노선 수요 반등은 일부 가능하지만, 협동체 중심의 여객기 공급 확대 기조로 단거리 노선의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진에어의 영업비용은 3268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항공업계 전반의 비유류비용 상승 추세에도 불구하고 항공유 가격 하락에 따른 유류비가 11% 감소하며 이를 상쇄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시정조치가 저수익 노선 운항 확대로 이어지면서 항공 운임 하락이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인 리스크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최 연구원은 "공정위 시정조치 미해소로 수요가 저조한 노선에 대한 공급이 지속되면서 국제선 운임의 하방 압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기에 원화 약세까지 장기화될 경우 외화 비용 부담이 확대돼 향후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진에어의 성장 모멘텀에 대한 중장기적인 기대는 크다. 

이 연구원은 "2027년 예정된 LCC 3사(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통합 이후에는 국내 LCC 최대 규모의 기단 확보에 따른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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