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서세원 사망→母 서정희 유방암’ 서동주, “돈 없어 오트밀만 먹은 적도” 회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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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힘들었던 20대 시절을 떠올렸다.

최근 유튜브 채널 ‘세바시 인생 질문’에는 ‘다시 시작할 수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 서동주가 무너진 인생을 다시 세운 법 | 완벽주의·자존감·자기 믿음 | 인생 질문 314회’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그는 “부모님 덕분에 어렸을 때 잘살았다. 행복한 유년시절었다. 그러나 2002년 가세가 기울면서 금전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서동주./유튜브

이어 “대학생때 오트밀만 먹었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죽처럼 된다. ‘돈 없으니까 이걸로 버텨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오트밀 안 먹는다. 너무 질렸다”라고 돌이켰다.

이와 함께 그는 아버지 고(故) 서세원 사망 이후 우울한 시기를 겪었다고 솔직히 밝혔다.

서동주는 “저라고 우울하지 않은 날이 없었겠나.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키우던 노견 클로이도 같은 시기에 하늘나라로 갔다. 엄마는 항암 치료 중이었고, 제가 미국에 사 두었던 집도 폭락해서 잃었다. 미국에서 벌었던 돈이 다 공중분해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시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야 했다. 당연히 힘들었다.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우울하지 않고 싶다’는 욕구 자체에 집중하지 않고, 일어나서 차를 마시고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청소하며 하루하루를 채워 나갔다. 그러다 보니 지금의 내가 됐다”고 설명했다.

서동주./유튜브

또 그는 “완전한 제로는 없다. 아주 조금의 힘만 있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우리는 제로가 아닌 곳에서 다시 시작하는 거라고 말하고 싶다. 면접을 60번 본 적도 있다. 매번 거절당하면 당연히 의기소침해진다. 하지만 그 바닥에도 뭔가는 남아 있다. 작은 무엇이라도 남아 있으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동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지난 6월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와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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