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해민스쿨 모범생' 중견수도 문제없다, 더 단단해지는 돌멩이 "박해민 선배 조언 도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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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체코와의 평가전 경기.<br><br>대한민국 문현빈이 2회초 타격을 하고 있다./고척=곽경훈 기자

[마이데일리 = 고척 심혜진 기자] 해민스쿨 모범생답다. 오랜만에 중견수 수비도 소화했다. 한화 이글스 문현빈의 이야기다.

류지현 감독이 이끈느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체코 대표팀과 평가전에 11-1 완승을 거뒀다.

이날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문현빈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날 팀에서 유일한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앞선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문현빈은 팀이 4-1로 앞선 6회초 2사 만루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2타점 적시타를 쳐 빅이닝을 완성했다.

8회초 2사 1루에선 바뀐 투수 미나릭의 7구째를 공략해 유격수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마지막 타석에서는 장타까지 뽑아냈다. 10-1로 크게 앞선 9회 1사 2루에서 2루타를 작렬시키며 2루 주자 한동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렇게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적시타-내야안타-2루타 골고루 쳤다.

류지현 감독은 "한화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지친 것 같다"며 "문현빈도 바깥쪽 공을 안타로 만들긴 했지만, 체력이 떨어졌을 때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문현빈은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딱히 그런 건 없는 것 같다"면서 "한국시리즈 끝난 뒤 쉬고 나오기도 했고, 감각적으로는 오히려 더 괜찮은 것 같다. 힘들거나 그런 건 아직 못 느끼는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무엇보다 이날은 수비가 돋보였다.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7회말 중견수로 이동했다. 중견수가 어색한 것은 아니다. 2023년 중견수로 70경기 519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다만 아직 외야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수비를 약점으로 꼽는다. 문현빈에게는 대표팀 합류가 기회의 시간이 됐다. 리그 최고 중견수로 꼽히는 박해민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표팀 훈련에서 박해민과 꼭 붙어 다니면서 외야 수비에 조언을 얻고 있다.

박해민에 따르면 문현빈은 첫 발 스타트를 어떻게 끊는지를 물었다.

문현빈은 "(박해민 선배의 조언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스타를 할 때도 파울이 된 공에도 스타트가 잘 걸리는 느낌이었고, 타자들이 칠 때 반응도 잘 돼서 수비하기 편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문현빈에게 체구는 작지만 단단하게 야구를 하기에 '돌멩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는데, 이제는 약점인 수비까지도 보완 중이다. 돌멩이에서 돌덩이가 돼 가고 있다.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체코와의 평가전 경기.<br><br>대한민국 문현빈이 6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고척=곽경훈 기자서로의 노하우를 끝없이 공유하고 있는 문현빈, 박해민./고척 =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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