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망이 화끈하게 터졌다, 문현빈 쐐기타에 이재원 쐐기포로 체코 11-1 완파→2승으로 홈 평가전 끝→김서현 또 볼볼볼볼→日 나와[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한국의 방망이가 두 번째 경기서 제대로 터졌다. 홈 평가전서 체코에 연이틀 승리하고 확실하게 몸을 풀었다. 이제 일본과의 원정 평가전을 준비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베이스볼시리즈 체코와의 두 번째 평가전서 11-1로 이겼다. 전날 3-0으로 이긴데 이어 2연승했다. 한국은 이제 15~16일 일본과의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준비한다.

한국 선발투수는 오원석.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마무리를 했다. 포심 최고 147km에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섞었다. 체코 선발투수 온드라는 3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포심 최고 143km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었다.

한국은 전날과 달리 초 공격을 펼쳤다.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 신민재가 경기시작과 함께 우전안타를 쳤다. 1사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2회에도 2사 후 박성한과 조형우의 연속안타가 나왔으나 역시 득점 실패.

한국은 3회초 1사 후 안현민이 유격수 방면으로 내야안타를 날렸다. 체코 유격수 프로콥이 잘 잡았으나 기민한 대처가 되지 않았다. 안현민의 2루 도루와 상대 폭투, 송성문의 볼넷과 도루로 2,3루 찬스. 문보경의 1루 땅볼로 안현민이 홈을 밟았다.

한국은 4회초 1사 후 박성한의 1루수 방면 내야안타와 2루 도루, 김성윤의 3루 방면 번트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신민재가 도망가는 1타점 우중간적시타를 쳤다. 신민재의 2루 도루와 안현민의 볼넷으로 이어간 찬스를 살리지는 못했다.

한국은 5회초 무사 1루 찬스서 노시환이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5회말이 최대 위기였다. 김서현이 1사 후 멘식에게, 2사 후 크레아치릭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1,2루 위기. 결국 프로콥에게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정우주가 부랴부랴 올라와 에스칼라를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6회초에 4득점 빅이닝으로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조형우가 좌전안타를 쳤다. 김성윤이 우중간 2루타를 쳤고, 중견수의 송구 실책으로 1루 주자 조형우가 홈까지 파고 들었다. 안현민과 송성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 노시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문현빈이 2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한국은 8회초 2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9회초 박해민의 중전안타에 이어 이재원의 중월 투런포가 나왔다. 안현민의 야수선택에 의한 출루에 이어 문보경의 1타점 좌중간 2루타, 한동희의 1타점 우중간 2루타, 문현빈의 좌선상 1타점 2루타로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한국은 오원석이 내려간 뒤 이민석, 김서현, 정우주, 배찬승, 성영탁, 김영우가 이어 던졌다. 타선에선 문현빈이 3안타 3타점으로 가장 돋보였다. 신민재, 박성한, 조형우, 김성윤은 나란히 2안타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