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이 마련한 '첫 승' 축하 파티, 사령탑 얼굴에 케이크 묻어도 활짝 웃었다 "대표팀에서 이런 일이 잘 없는데..." [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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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 원태인이 류지현 감독 얼굴에 케이크를 묻히고 있다./KBO

[마이데일리 = 고척 심혜진 기자]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깜짝 축하 파티에 함박웃음을 보였다.

대표팀은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체코 대표팀과 평가전 홈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한 평가전이다.

올해 새롭게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감독이 첫 단추를 잘 뀄다. 특히 체코는 WBC C조에 함께 포함된 국가라서 더욱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선발로 나섰던 곽빈은 2이닝 무피안타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선보였다. 이후 김건우(2이닝 무실점)-최준용(1이닝 무실점)-이호성(1이닝 무실점)-이로운(1이닝 무실점)-김택연(1이닝 무실점)-조병현(1이닝 무실점)까지 완벽한 피칭을 했다.

타선에선 송성문과 김영웅이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하루 뒤 2차전이 열린다.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은 류지현 감독의 첫 승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BO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단은 오늘 아침 훈련 시작에 앞서 락커룸에서 류지현 감독의 대표팀 첫 승을 축하하는 깜짝 파티를 열었다. 선수단은 류지현 감독에게 꽃다발과 케이크를 전달했다. 박해민과 원태인은 류지현 감독의 얼굴에 케이크를 묻히는 장난을 쳤다. 그만큼 격의 없고 활기찬 대표팀 분위기를 알 수 있었던 대목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깜짝 놀랐다. 전혀 몰랐다. 선수들이 깜짝 이벤트를 해줬다. 대표팀에서 이런 일이 잘 없다. 저도 대표팀 코치 생활을 해봤고 최근 3년간 수석코치를 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깜짝 놀랐다. 기분 좋았다"고 활짝 웃어보이며 선수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단이 류지현 감독의 대표팀 첫 승을 축하했다./KBO야구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고척=곽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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