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체가 맞아요?' 토트넘 팬들 야유→5분 만에 환호로 바뀌었다…"내가 내리는 결정은 단 하나의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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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프랭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내가 내리는 모든 결정에는 단 하나의 목적이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8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5승 3무 3패 승점 18로 5위다. 맨유도 5승 3무 3패 승점 18이지만, 골득실 차에서 밀려 8위다.

토트넘은 전반전 맨유에 끌려갔다. 전반 32분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실점했다. 토트넘은 후반전에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랜달 콜로 무아니를 빼고 윌슨 오도베르를 넣었다. 후반 22분에는 페드로 포로가 나오고 데스티니 우도기가 들어갔다. 이어 후반 34분 사비 시몬스와 주앙 팔리냐를 대신해 마티스 텔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마티스 텔./게티이미지코리아

시몬스가 빠지고 텔이 들어가자 토트넘 팬들은 야유했다. 하지만 텔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곧바로 증명했다. 후반 39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데스티니 우도기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1 동점.

이후 분위기를 탄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1분 히샬리송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추가시간 6분 마타이스 더 리흐트에게 실점하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프랭크 감독은 교체 선택에 대해 "가끔은 운이 따르기도 하지만, 내가 교체 결정을 내릴 때마다 단 하나의 목표가 있다. 팀이 승리하도록, 혹은 경기에 다시 들어오도록, 혹은 경기를 마무리하도록 돕는 것이다"며 "목표는 오직 하나다. 경기를 이기는 것이다. 텔은 정말 잘했다. 훌륭한 골이었고, 전반적인 경기 기여도도 좋았다. 우리는 긍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때로는 신선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은 팬들의 야유를 들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사령탑은 "내가 내리는 모든 결정에는 단 하나의 목적이 있다. 팀을 더 낫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프랭크./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경기 토트넘의 마지막 교체 카드는 케빈 단소였다.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 때문에 경기장을 빠져나왔고 그 자리를 단소가 메웠다.

프랭크 감독은 "로메로는 단순히 체력적으로 한계에 다다랐다. 부상에서 막 복귀한 상황이었다. 괜찮다"며 "(맨유의 동점골 상황 때) 로메로의 위치는 어차피 골 근처가 아니었다. 사이드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그는 중앙 지점에 있었을 것이다. 골은 반대쪽 포스트 근처에서 나왔기 때문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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