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내년 6월 치러질 전남 무안군수 선거를 앞두고 최근 발표된 세 차례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김산 현 군수가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지율이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경쟁 구도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광국 전남도의원은 10%대 후반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김 군수의 3선 도전에 가장 위협적인 도전자로 떠올랐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김 군수의 '3선 연임'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고, 군정 업무 수행 능력 평가와 별개로 세대교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나광국 의원과 최옥수 전 조합장 등에게 군민들의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 김산 군수, 한때 40%대서 30% 초반 하락... 직무 평가는 여전히 높아
김산 현 군수는 10월 중순 무안신문 의뢰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적합도 40.2%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10월 말 KBS 의뢰 조사(10월 30일~31일)에서는 지지도가 30.0%로 급락했다.
이는 재임 기간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와 더불어 장기 집권에 대한 경계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11월 초 KBC 의뢰 조사(11월 2일~3일)에서는 민주당 후보 적합도 33.8%를 기록하며 다시 30%대 중반으로 회복했지만, 이전의 40%대 지지율을 되찾지 못했다.
다만, KBC 조사에서 김 군수는 나광국 의원(19.8%)을 14.0%p 격차로 앞서며 오차범위 밖 1위를 지켜냈다.
한편, 김 군수의 군정 운영 평가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KBC 조사에서 긍정 평가(잘함)는 56.4%로, 부정 평가(잘못함, 30.3%)보다 높게 집계돼 직무 수행 만족도와 후보 지지도 사이에 미묘한 간극을 드러냈다.
◆ 나광국, 20일 만에 5%P 상승... 40대 이하 '젊은 바람' 거세
현직 군수의 지지율 하락이 확인되면서, 그 반사이익은 나광국 도의원에게 가장 크게 돌아가는 모습이다. 나 의원의 민주당 후보 적합도는 10월 중순 14.4%에서 11월 초 KBC 조사에서는 19.8%까지 치솟으며 20%에 육박했다.
이는 약 20여 일 만에 5%p 이상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인기도 상승 추이가 심상치 않음을 방증한다.
나 의원은 특히 30대(25.3%)와 40대(20.4%)에서 20% 안팎의 지지율을 얻어, '젊은 세대교체론'을 주장하는 후보 중 가장 강력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최옥수 전 조합장은 11월 초 KBC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적합도 12.3%를 기록하며, 10월 말 KBS 조사에서 기록한 13.0%(후보 선호도)의 지지세를 견고하게 유지했다.
이정운 전 무안군의회 의장은 9.7%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진입을 눈앞에 뒀고, 류춘오 현 무안군체육회장도 6.7%의 지지율로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무안군수 선거는 3선 도전에 나서는 김산 군수와 나광국 의원을 필두로 한 도전자 그룹 간의 치열한 경쟁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 여론조사 개요 및 세부 정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록 정보 기준)
1. 주사 주관 및 기관 : 무안신문/데일리리서치
조사 기간 : 2025년 10월13일~14일
조사 대상 : 전라남도 무안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여 701명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 ±3.7%p
조사 방법 : 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한 자동응답(ARS) 조사 (무선 80%, 유선 20%)
2. 조사 주관 및 기관 : KBS/한국갤럽
조사 기간: 2025년 10월30일~31일
조사 대상: 전라남도 무안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
표본 오차: ±4.4%p (95% 신뢰수준)
조사 방법: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조사
3. 조사 주관 및 기관 : KBC/리서치뷰
조사 기간: 2025년 11월 2일~3일(2일간)
조사 대상: 전라남도 무안군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p
조사 방법: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ARS 자동응답 전화조사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본 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규정을 준수하여 작성되었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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