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오가빈 인턴기자] 에픽하이 타블로가 가족을 향한 깊은 사랑을 고백했다.
지난 6일 에픽하이 공식 유튜브에는 전 세계의 '면요리 투어'를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타블로는 "투어를 많이 다니는 시즌에, 내 자산이 어디에 있는지, 혹은 무슨 일이 생겨 내가 없어지면 혜정(아내)과 하루(딸)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리해 영상으로 남긴다"라고 밝혔다.

그는 "찍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내가 20대, 30대만 해도 죽는 것을 상상하는 것이 두려웠다. 이제는 그런 생각이 안 든다"라며 "오직 가족만 중요해졌고, 나 자신은 나에게 더 이상 중요한 존재가 아니다. 그만큼 나보다 중요한 존재들이 생긴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멤버 투컷은 "우리도 중요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비행기로 이동이 많아 어떤 일이 언제 벌어질지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타블로는 "미국 같은 경우 위험한 지역도 종종 가기 때문에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라며 "혜정이는 내가 이런 얘기 하는 것만으로도 싫어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투컷은 "이런 거 철저히 대비해놓는 사람이 오래 산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멤버들의 유쾌한 대화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진심이 느껴졌다.
타블로는 "너무 진지하면 가족이 울까 봐, 마지막 줄에는 추신도 써놨다"라며 "만약에 미쓰라진이나 투컷이 내 목소리가 있는 노래를 내면 그거 AI 일 수 있으니까 잘 확인하라고 적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100세 기념 콘서트 가자", "셋이 너무 유쾌하다", "타블로의 가족 사랑이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에픽하이는 오는 12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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