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0억' 증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한 푼도 못 받는다! 빌라로 임대 떠난 '문제아' FA로 방출 수순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제이든 산초(아스톤 빌라)가 끝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단 1원도 안겨주지 못한 채 팀을 떠난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7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산초를 방출할 예정이다. 그는 2021년 합류 이후 5년 만에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나게 된다”고 단독 보도했다.

산초는 2021년 여름 8500만 유로(약 1440억원)의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거액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산초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맨유 입단 이후 경기력의 기복이 심했고, 2023-24시즌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갈등으로 1군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결국 산초는 2023-24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했다. 이후 지난 시즌 첼시로 또 한 차례 임대됐지만, 뚜렷한 인상은 남기지 못했다. 첼시는 위약금을 지불하고 의무 영입 조항을 파기했다.

이번 시즌 산초는 빌라로 임대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완전 영입 조항이 없는 단기 임대 계약이었다.

맨유는 내년 여름 산초를 FA로 떠나보낼 계획이다. 그는 맨유와 2021-22시즌 4+1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맨유는 산초를 더 이상 장기 구상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구단은 그에게 연장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며, 12개월 연장 옵션 또한 적용하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결국 맨유는 산초에게 투자한 8500만 유로(약 1440억원)를 전혀 회수하지 못하게 됐다. 맨유 입장에서는 명백한 ‘최악의 영입’으로 남는다.

2022년 합류한 1억 유로(약 1690억원)의 안토니(현 레알 베티스)는 불화설도 없었고, 이적료 일부를 회수하며 팀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