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 박위, 두 발로 섰다 "지은아, 안아줘"…11년 만의 감동 재활

마이데일리
유튜버 박위와 시크릿 출신 아내 송지은./유튜브 채널 ‘위라클’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유튜버 박위가 운동 도중 두 발로 서자 아내 송지은이 포옹하는 감동적인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는 “전신마비 11년 만에 두 발로 서서 지은이를 바라보며 안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박위·송지은 부부는 함께 헬스장을 찾아 운동하는 일상을 선보였다.

송지은은 먼저 운동을 시작했고, 박위 역시 스트레칭 후 본격적인 헬스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박위는 "요즘 살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했고, 송지은은 "요즘 우리가 '건강하게 잘 살자'고 얘기하지 않냐. 운동해야겠다고 확 와 닿았다. 미루고 미루던 운동을 시작하게 된 거다. 근육통이 심해서 어젯밤에 잠을 못 잤다"고 밝히며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박위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바벨 머신에 몸을 고정한 뒤 턱걸이 도전에 나섰다. 그는 "확 올라갈 줄 알았는데 더 이상 안 올라간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끝내 바벨을 잡고 몸을 일으켜 세우며 감동을 안겼다.

유튜버 박위와 시크릿 출신 아내 송지은./유튜브 채널 ‘위라클’

송지은은 힘들어하는 남편을 끌어안으며 "힘들지 오빠. 내가 도와줄까?"라고 물었다. 이에 박위는 "힘들진 않은데 지은이가 도와주는 게 너무 웃기다. 그냥 안아달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위는 운동하는 송지은을 바라보며 "운동하는 게 멋있다. 잘한다. 자세가 좋다. 무엇보다 예쁘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친구는 "힘 센 남자친구가 헬스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너 안고 턱걸이 할 수 있다'며 헬스장 데려온 느낌이다. 그걸 너무 좋아하는 여자친구 같다"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언젠간 아이를 가질 수도 있으니까 둘 다 체력이 너무 필요할 것 같다"며 건강한 삶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송지은은 "원래 근육 운동하고, 단백질을 먹어야 한다. 밖에 사 먹는 건 집밥에서 오는 만족도보다 덜하다. '내 일상에서 건강을 해치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1순위가 먹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위는 지난 2014년 낙상 사고로 경추가 골절돼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으나, 꾸준한 재활을 통해 현재 상체를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 그는 현재 유튜브를 통해 재활 과정과 장애 인식 개선 콘텐츠를 선보이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박위는 지난해 10월 시크릿 출신 배우 송지은과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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