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6일 오후 울산 남구 용잠동에 위치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대형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4명이 구조되고, 5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오후 2시6분께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내 폐(廢)발전소에서 해체 작업 중이던 약 60m 높이의 대형 보일러 구조물(타워)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작업자들이 매몰됐다.
현재 5명의 매몰자를 포함해 부상자 9명은 60대가 5명, 50대 1명, 40대 2명, 20대 1명으로 모두 해당 철거 공사를 맡은 협력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울산소방본부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61명, 장비 19대를 동원해 구조 작업 중이다.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안전통제선이 설치된 가운데, 소방 크레인 등을 이용한 단계적 잔해 해체와 구조견, 드론, 탐지 장비를 활용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사고는 발주공사를 맡은 한진중공업 협력업체인 코리아카코(발파전문업체)에서 고용한 작업자들이 보일러타워 폭파 전 작업을 하다 붕괴됐다. 당국에 따르면, 폭파 해체를 앞두고 구조물이 잘 무너지도록 핵심 기둥을 미리 절단하는 '취약화 작업'을 하던 중 철골 구조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고용노동부는 구조가 완료되는 대로 중대재해 여부 확인을 위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내용을 보고받고 "사고 수습, 특히 인명 구조에 장비, 인력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구조 인력의 2차 안전사고 방지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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