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오가빈 인턴기자]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결혼' 질문에 재치 있게 답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3'에는 지드래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오랜만의 공식 인터뷰에서 음악뿐 아니라 자신의 삶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날 MC 손석희는 "내후년쯤에는 월드투어도 마무리되며 예정된 일정이 정리된다. 활동이 끝나면 인간 권지용으로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지드래곤은 "사실 지금 필요한 것은 쉼표다"라고 답했다. 그는 "저의 30대에 쉼표를 누가 찍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쉼표 덕분에 전환을 위한 동력을 얻었다"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쉼표 이후에 새로운 시작을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이 끝나자 손석희는 "장가(결혼)요?"라며 농담을 던졌다. 지드래곤은 웃음을 터뜨리며 "저도 (장가를) 가고 싶은데, 갈 때 되면 가겠습니다"라며 재치 있게 답했다. 이어 "장담을 못 하겠다. 군대처럼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제 마음처럼 될지 잘 모르겠다"라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손석희가 "현재(결혼 상대) 없습니까?"라고 묻자, 지드래곤은 당황한 듯 눈을 크게 뜨며 "아직까지는 없다. 누가 오라 해도 제가 그냥 가지는 않는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의 관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시청자들 역시 "지드래곤다운 대답이다", "결혼을 해도, 안 해도 응원한다", "이제는 진짜 행복만 했으면 좋겠다"며 응원이 담긴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지드래곤은 2025년 3월 서울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월드 투어 'Übermensch WORLD TOÜR'를 진행중이다. 이번 투어는 2017년 이후 약 8년 만에 선보이는 솔로 월드 투어로, 전 세계 12개 국가를 돌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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