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IBK기업은행의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이 V-리그 여자부 역대 최초 600경기 출전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명옥은 7일 펼쳐지는 흥국생명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1라운드 경기에 출전하면 600경기를 금자탑을 쌓게 된다.
이는 여자부 역대 최초 기록이자, 남녀부를 통틀어서는 지난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여오현 IBK기업은행 코치(625경기)에 이은 2호 기록이다.
임명옥은 프로출범 원년인 2005년 KT&G(현 정관장)에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했다. 15~16시즌에는 한국도로공사로 새 둥지를 틀었고, 25~26시즌에는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22시즌 동안 코트를 지켜오고 있다.
꾸준함의 대명사다. 임명옥은 10~11, 13~14시즌 수비상을 비롯해 19~20시즌부터 24~25시즌까지 6시즌 연속 베스트7 리베로 부문을 수상했다. 출범 20주년을 맞이한 지난시즌에는 20주년 베스트7 리베로상을 받으면서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
기록으로도 나타난다. 임명옥은 데뷔 이후 리시브 효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15~16시즌부터 24~25시즌까지는 매 시즌 리시브 효율 50% 이상을 기록해왔다. 또 KT&G 09~10시즌, KGC인삼공사 11~12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는 17~18시즌부터 22~23시즌 총 네 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다.
임명옥은 “자랑스럽다. 단순히 오래 뛰어서 이룬 기록이 아니라, 부상 없이 꾸준히 기량을 유지하면서 이뤄낸 기록이라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뿌듯하다. 앞으로 많은 후배들이 몸관리 잘하고, 기량 유지 잘해서 나의 기록을 뛰어넘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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