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66억7000만원을 올리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29억5700만원으로, 전년 동기(221억원) 대비 138.9% 증가했다. 지난 2분기 기록(331억원)보다 59.9% 상승하며 처음으로 분기 기준 500억원대 영업이익을 돌파했다. 지난해 1분기(87억원) 이후 7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연평균 8.3% 수준이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10.7%, 2분기 21%에 이어 3분기에는 28.4%로 뛰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폭발적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카지노 매출 대부분이 이익으로 전환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림타워 카지노는 카지노와 호텔, 식음시설, 쇼핑몰 등을 모두 소유하고 있어 고정비 부담이 낮아 수익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3분기 카지노 매출은 18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91억원 대비 34.2% 급성장했으며, 지난 2분기 기록 1576억원을 1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당기순이익은 64억8900만원으로 지난 분기(59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9월 해외 전환사채 6000만 달러와 만기 이자 2500만 달러 상환으로 상환할증금과 이자비용이 41억5000만원 증가하고, 환차손익으로 30억원 손실이 발생해 세자릿수 순이익 달성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이번 해외 전환사채 상환으로 향후 유의미한 환차손익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력 사업인 카지노 부문의 3분기 순매출은 1393억4800만원으로, 지난 2분기(1100억3800만원) 대비 26.6% 급증하며 1분기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42억원)과 비교하면 65.4% 늘어난 수치다.
카지노 부문ㅡ 3분기 누적 매출은 3339억32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2943억3100만원을 이미 넘어섰으며, 올해 연간 4000억원대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카지노 이용객 수는 17만2783명으로 지난 2분기(14만8475명) 대비 16.4% 늘었고, 드롭액도 8485억원으로 2분기(6685억원) 대비 26.9% 상승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호텔 매출은 461억8500만원으로 지난 2분기(410억8800만원)를 넘어섰으며, 평균 객실 이용률(OCC)은 90.2%로 사실상 만실 수준을 보였다.
여행 부문도 3분기 매출 219억9600만원을 기록하며, 올해 모든 분기에서 200억원 이상 꾸준한 실적을 이어갔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초기 안정화 기간을 마치고 폭발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2분기 연속 흑자에 4분기부터 해외 전환사채 상환효과가 분기 실적에 그대로 반영되는 만큼 연간 순이익 흑자전환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면서 “연간 880억원 수준 감가상각비를 고려해도 향후 여유자금은 빠르게 축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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