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천 김희수 기자] 안 그래도 잘 나가고 있는 한국도로공사가 또 호재를 맞았다.
한국도로공사와 정관장이 5일 김천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3연승의 한국도로공사가 홈에서 기분 좋은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하는 경기다.
우승후보로 평가받던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첫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발목을 잡히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매 시즌 1라운드에 고전하는 팀 컬러가 또 한 번 문제가 되는가 싶었다. 그러나 이후 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3연승을 달리며 현재 여자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함께 선두권에 올라 있다.
이렇게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호재가 터졌다. 바로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과 관련된 소식이다. 타나차는 시즌 전 2025 동남아시아경기대회(SEA GAME) 참가를 위해 잠시 팀을 떠나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준주전급 멤버로 활약해온 만큼 차출이 매우 유력했다. 한국도로공사 역시 이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준비 중에 있었다.
그런데 태국 대표팀의 기류가 변했다. 관계자에 의하면 키아티퐁 감독이 SEA GAME 대표팀 라인업을 10대 선수들과 20대 초반 선수들 위주로 꾸리고자 한다는 소식이다. 타나차 역시 2000년생으로 결코 나이가 많은 선수는 아니지만, 공격적인 세대교체를 시도하는 팀의 기조에 의해 이번 SEA GAME에는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로공사로서는 엄청난 희소식이다. 만약 타나차가 SEA GAME에 나섰다면 12월 초중순 동안 3경기 정도를 결장해야 했다. 1라운드 탐색전이 끝나고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가속화될 시기에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의 이탈은 치명적일 수 있었다. 그러나 운이 따라주면서 타나차가 12월에도 팀을 위해 코트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타나차는 4경기‧19세트에 나서 40%의 공격 성공률로 68점을 올리고 있다. 강소휘-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함께 날개 삼각편대를 구축해 한국도로공사를 이끄는 한 축이다. 타나차의 차출 불발 소식은 상승세의 한국도로공사에 더 튼튼한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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