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WS 3연패 외쳤고 다저스는 FA NO.1에 눈독…혹시 이정후 바로 옆으로 이사 온다? 4억달러+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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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카일 터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FA 최대어 카일 터커(28)가 LA 다저스 혹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온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개장을 눈앞에 두면서,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FA들의 순위 및 몸값, 행선지를 전망하고 나섰다. ESPN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주요 FA들의 몸값 대신 가장 어울리는 구단들을 연결했다.

시카고 컵스 카일 터커./게티이미지코리아

FA 최대어 터커가 단연 가장 큰 관심사다. 메이저리그 통산 769경기서 타율 0.273 147홈런 490타점 456득점 119도루 OPS 0.865. 올 시즌(22홈런-25도루) 포함 20-20을 세 차례나 달성했다. 심지어 30-30에 가까운 20-20이었다.

공수주를 갖춘 코너 우투좌타 외야수로서 어느 팀에서든 중심타선에 들어갈 수 있다. 단, 작년과 올해 크고 작은 부상으로 합계 224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136경기서 타율 0.266 22홈런 73타점 91득점 25도루 OPS 0.841.

충분히 좋았지만, 리그 최정상급 임팩트는 아니었다. 그래도 최소 3억달러대에서 4억달러대 FA 계약이 무난한 분위기다. 외야 보강이 필요한 LA 다저스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1년 계약으로 데려온 마이클 콘포토가 폭망하면서, 코너 외야 보강의 필요성이 있다. 터커가 우익수를 맡으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좌익수로 보내면 된다. 중견수야 앤디 파헤스, 토미 에드먼으로 꾸려가면 되고, 김혜성이 주전들의 뒤를 든든히 받친다.

샌프란시스코도 타선 및 외야 보강이 필요하다. 이정후와 엘리엇 라모스는 ‘굳은 자’로 꼽히지만, 무게감을 추가하는 게 마침맞다. 두 사람과 터커로 외야를 구성하면 루이스 마토스 등을 백업으로 돌릴 수 있다.

ESPN은 “터커는 최대 4억달러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2025년 좌익수로부터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엘리트 공격수를 FA 시장에서 영입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왔다. 마침내 라파엘 데버스를 데려왔지만, 샌프란시스코 코너 내야수들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터커를 라인업에 추가하면 코너에 파워가 커질 것이다”라고 했다.

김혜성이나 이정후 중 한 명은 어쩌면 내년부터 터커와 한솥밥을 먹을 수도 있다. 이정후가 주전 중견수이고, 김혜성은 외야 백업을 겸하는 걸 감안할 때 터커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할 수 있다. 물론, 터커를 원하는 팀이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만 있는 건 절대 아니다. 원 소속팀 시카고 컵스도 터커를 반드시 붙잡는다는 계획이다.

시카고 컵스 카일 터커./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다저스의 결심이 중요해 보이는 건, 최근 1~2년간 오프시즌 풍경은 다저스가 마음을 먹느냐 마느냐에 따라 달라졌기 때문이다. 다저스가 제대로 외야 보강을 위해 움직이면 터커가 1순위이고, 그러면 월드시리즈 3연패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한 다저스 선수들은 지난 3일 로스엔젤레스 카퍼레이드에서 팬들에게 월드시리즈 3연패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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