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보미 기자] 이란 국가대표 출신인 사베르 카제미가 뇌사 판정을 받았다.
올해 카제미는 카타르의 알 라이얀으로 이적해 새 시즌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월 18일 이란의 '테헤란 타임즈'는 "최근 카타르의 알 라이얀과 계약을 맺고 훈련에 참여한 사베르 카제미가 어제 오후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 그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혼수 상태에 빠졌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알 라이얀 구단은 "카제미가 휴식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해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구단은 선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후 카제미는 가족들의 동의 하에 카타르 도하를 떠나 이란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
'테헤란 타임즈'는 "당초 카제미의 거주지 근처에 있는 개인 수영장에서 감전 사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아직 확인된 바는 없다. 아직 정확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1998년생의 카제미는 205cm 왼손잡이 아포짓으로 튀르키예, 카타르, 쿠웨이트 리그에서 활약했다. 이란 연령별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에서도 빛났다. 2021년 아시아선수권대회 MVP를 수상하는 등 이란의 새로운 스타로 주목받기도 했다. 한국 V-리그 입성을 위해 트라이아웃 신청서를 내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비극으로 배구계는 충격에 빠졌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