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3분기 순익 1114억원…전년比 10% 감소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카카오뱅크(323410)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감소했다. 시장금리 하락과 대출관리 기조가 순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5일 카카오뱅크가 발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3분기 순이익은 1114억원으로 전년 동기(1242억원) 대비 10.3% 감소했다. 

다만 올해 누적 순이익은 37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 증가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3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원인은 금융당국의 대출관리 기조와 시장금리 하락이 꼽힌다. 

3분기 이자이익은 3204억원으로 전년 동기(3270억원) 대비 2% 감소했다. 이자수익보다 이자비용이 더 늘어난 게 주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주요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3분기 2.15%에서 올해 3분기 1.81%로 하락했다. 

실제 카카오뱅크 예·적금 등 수신 잔액은 1년새 11조4000억원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나, 여신 잔액은 3조7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럼에도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 비중은 32.9%로 전년 동기 대비 0.6% 상승했다. 금융당국의 목표치인 30%를 웃돌았다. 

비이자부문을 살펴보면 3분기 수수료이익은 64억원으로 전년 동기 97억원 대비 34% 감소했다. 여수신 관련 지급수수료 비용(10.9%)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건전성은 소폭 악화했다. 부실채권인 고정이하여신의 비율은 3분기 말 0.55%로 전년 동기 대비 0.11%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충격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35%에서 212%로 낮아졌다. 

자본 여력은 시중은행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카카오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3분기 기준 23.85%다.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크게 상회한 상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포용금융은 지속했다"며 "데이터 분석 기반의 신용리스크 정책과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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