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I 서밋, 3만5천명 참여 속 '글로벌 AI 플랫폼' 도약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SK AI Summit 2025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 Now & Next’를 주제로 AI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전망하는 자리로, 8개국 78개 기관이 참여해 글로벌 AI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Summit(서밋) 2025’에서 청중들이 최태원 회장의 ‘AI Now & Next’를 주제로한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Summit(서밋) 2025’에서 청중들이 최태원 회장의 ‘AI Now & Next’를 주제로한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SK그룹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그룹 내 정보통신기술 역량을 공유하는 ‘SK 테크 서밋’을 지난해부터 ‘SK AI 서밋’으로 확대 개편해 외부에 개방했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기업, 학계, 스타트업 등 78개 기관이 참여해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참가자 수는 약 3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5000명 늘어나 국내 최대 AI 행사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행사 첫날인 3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 Now & Next’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최 회장은 폭발적인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효율 경쟁’을 제시하며 메모리반도체 증산, AI 인프라 구축, 적극적인 AI 활용 전략을 강조했다. 벤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 엔비디아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이 연이어 연단에 올라 AI 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SK AI Summit(서밋) 2025’에 마련된 SK그룹 ‘AI 인프라’ 전시부스

글로벌 빅테크 인사들도 메시지를 전했다. 아마존 최고경영자 앤디 제시와 Open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의 AI 경쟁력과 SK AI 서밋의 국제적 위상을 조명했다.

이번 서밋에서는 소버린 AI, Agentic AI, 제조 AI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주제별 세션 71개가 진행됐다. 각 세션에서는 현장 적용 사례와 기술적 인사이트가 공유됐으며, 산업별 AI 전환 로드맵과 협력 방향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LG AI연구원, 크래프톤, 신세계아이앤씨, 엔비디아, 슈나이더일렉트릭 등 국내외 기업이 컴퓨팅, 인프라, 반도체, 소프트웨어, 의료, 유통, 에너지 등 다양한 AI 전문 분야 강연을 펼쳤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과 엔비디아와 공동 추진하는 6세대(6G) 이동통신 핵심 기술 ‘AI-RAN(무선접속네트워크)’을 소개했다.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를 지원하는 메모리반도체 기술력을 선보이며 최신 AI 기술 동향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SK AI Summit(서밋) 2025’에서 과학유튜버 ‘궤도’의 사회로 AI를 주제로 한 이벤트에 참석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시장 내 비즈니스 미팅 공간에서는 스타트업, 학계,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즉석에서 AI 사업 기회를 논의하는 등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루어졌다. 다양한 업종의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 간 협력과 교류를 강화했다.

SK그룹은 이번 SK AI 서밋을 통해 국내외 주요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AI 산업 전반의 가치사슬 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 AI 서밋이 국내를 대표하는 AI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K-AI 경쟁력을 세계와 공유하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신뢰 기반 협력을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AI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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