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안성기 건강 상당히 안좋다”, 박중훈 눈물 터질 것 같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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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4인용식탁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박중훈이 혈액암으로 투병중인 안성기의 건강 근황을 전했다.

4일 서울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에세이 ‘후회하지 마’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중훈은 “숨긴다고 숨겨지는게 아니다”라면서 “건강이 상당히 안 좋으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굴을 뵌 지가 1년이 넘었다. 개인적으로 통화나 문자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 가족들께 근황을 여쭤보고 있다”면서 “저와는 40년 동안 영화를 네 편이나 했던 스승님이자 선배님, 친한 친구인 존경하는 배우인데 제가 이 책을 출간한 것을 오롯이 느낄 수 없는 상황이라 많이 슬프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앞서 3일 방송된 채널A ‘4인용 식탁’에 출연해 안성기의 건강을 언급한 바 있다.

박중훈은 “아시다시피 선배님께서 요즘 건강이 많이 안 좋다. 얼마 전 ‘선배님이 계셔서 제 인생이 참 좋았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힘이 없으신지 가녀리게 빙그시 웃으셨다. 그 모습을 보는데 눈물이 터질 것 같아 꾹 참았다”고 전했다.

안성기, 박중훈./마이데일리DB

그러면서 “안성기 선배님은 ‘투캅스’, ‘칠수와 만수’ 등 네 편의 작품을 함께한 동반자이자 아버지 같은 분”이라며 “내가 풍선이라면 안성기 선배님은 그 풍선이 날아가지 않도록 끈에 돌을 매달아 주신 분 같다. 그 돌이 없었으면 나는 날아가다 터졌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통해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6개월 뒤 정기검진에서 재발이 확인돼 현재까지 투병 중이다.

그는 투병 중에도 영화 ‘노량’(2023) 에 출연하며 변함없는 영화 사랑을 보였다. ‘노량’은 2021년 1월부터 6월까지 촬영됐으며, 당시 안성기는 병을 앓는 와중에도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어영담 역을 맡아 영화에 대한 책임감과 열정을 보여 감동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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