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여수 심혜진 기자] 삼성화재가 아쉬운 역전패로 컵대회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19일 오후 7시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졌다.
2023년 이후 2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역전패를 당하면서 대회를 마감해야 했다.
김우진이 블로킹 3개 포함 21득점으로 활약했고, 김요한 역시 블로킹 3개, 서브 2개를 더해 20득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마주해야 했다.
삼성화재로서는 3세트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23-23에서 김우진의 연속 퀵오프가 대한항공에 잡히면서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기세가 꺾인 삼성화재는 4, 5세트를 연달아 패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경기 후 김상우 감독은 3세트에 대해 "나의 부족함을 느꼈던 세트였다. 결정력이 떨어졌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중앙 공격을 가져갔는데 급해지다보니 양쪽으로 몰렸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그래도 젊은 선수들이 활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열심히 해줬다. 최선을 다했지만 보이지 않는 범실과 부족함이 경기를 넘겨줬다. 실력을 더 키우고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교체 투입된 황두연이 쏠쏠한 활약을 해준 부분도 성과다. 부상으로 팀 훈련에 늦게 참가했던 터라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음에도 11득점을 올렸다.
김 감독은 "복귀해서 (훈련)시간을 많이 갖지 못해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잘해줬다. 계속 준비시켜서 조커 역할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컵대회는 끝났지만 아직 외국인 선수 아히와 호흡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아히가 세계선수권대회에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출전해 16강에 올랐다. 때문에 팀 합류가 늦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아히가 세계선수권에 갈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아히가 대회서 서브 1위, 득점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그 컨디션 유지해서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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