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앞둔 가운데 통합 광고 플랫폼을 출범한다. 양사는 1000만명 이상의 월간활성이용자(MAU)를 기반으로 국내 광고 시장을 공략한다.

조성현 티빙 최고사업책임자(CBO)는 19일 압구정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티빙X웨이브 뉴웨이브 2025' 행사에서 "OTT는 이제 부가 채널이 아니라 광고 시장의 메인 무대"라며 "티빙과 웨이브 통합은 월간 1000만 이상의 이용자와 라이브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광고주에게 강력한 도달과 타깃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MAU 1000만 이상의 압도적인 도달력 △지상파·CJ ENM(035760)·종편 등 프리미엄 채널과 라이브 콘텐츠 기반의 강력한 광고 신뢰도 △정교한 데이터 타깃팅 솔루션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조 CBO는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등을 합친 방송 시청 점유율 또한 70%에 달하는 만큼 강력한 광고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콘텐츠 시청 이력은 물론 CJ가 보유한 커머스·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연계해 광고주가 고가치 소비자에게 더 정밀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VOD(광고 기반 주문형 비디오)뿐만 아니라 구독자를 포함한 모든 이용자에게 도달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광고주 입장에서는 폭넓은 선택지를 확보하게 된다.
특히 젠지(18~28세) 소비자의 60%, 밀레니얼(29~44세) 소비자 40%에 달하는 도달율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조 CBO는 "젠지 세대를 타깃팅 하려는 광고주들이 많다"며 "1개월 기준 50%에 기준 도달할 수 있다고 파악했고 2개월로는 60%가량을 커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통합 광고 플랫폼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조 CBO는 "조심스럽지만 상반기 실적 기준 (광고 매출은) 250억원 정도 만들어 놓은 상태"라며 "올해 하반기에도 그 이상의 수준으로 광고 매출을 만들고, 내년에 더 큰 성장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어 "양사는 이번 통합 광고 플랫폼으로 더 많은 재원을 조달해 더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려고 한다"며 "글로벌 OTT 등에 편중·고착한 광고시장에 티빙과 웨이브가 균열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정은 웨이브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광고 시장은 단순 노출을 넘어 데이터와 성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통합 광고 플랫폼을 통해 광고주와 업계에 지속 가능한 성장 엔진,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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