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산업현장의 안전보건 문제를 AI 기반 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지난 18일 재단법인 피플(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Physical AI 시대의 안전보건 신기술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산업안전보건 영역에도 디지털 전환과 지능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책적·기술적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산업현장 적용 가능성을 진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재단법인 피플·헤르스가 공동 주최했다.
행사에 앞서 김태옥 포럼 공동대표는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중대재해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며 "AI 기술이 실질적 예방 수단이 되기 위해선 산업현장 맞춤형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형석 헤르스 대표 △이윤호 LG화학(051910) 상무 △박연석 리스크제로 전략본부장 △김동오 코너스 대표 등이 주제 발표자로 나섰다.
김형석 대표는 "Physical AI는 가상 환경을 실시간으로 구현하고, 실제 공간과 상호작용하는 기술"이라며 "인간과 기계 간 안전한 협업을 가능하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산업현장의 자율화를 위해선 AI 특화 모델 구축, 인재 양성, 정책 연계가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호 상무는 LG화학의 환경안전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Project Magnolia'를 소개했다.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명지대학교 신동일 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했다. 신 교수는 △실증 데이터 확보 △기술 신뢰성 검증 △사이버보안 △자율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등을 짚었다.
신 교수는 "국가 차원의 산업안전보건 AI 테스트필드 조성을 제안한다"며 "기술 개발뿐 아니라 사회적 수용성 확보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정일 한화(000880) 안전파트장은 건설현장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는 "AI는 작업자 간 의사소통과 사고 대응 능력 향상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스마트 안전기술이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선 제도 표준화, 시스템 고도화, 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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